인공지능, 마음을 묻다 - 인공지능의 미래를 탐색하는 7가지 철학 수업
김선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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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쪽
흥미롭게도 인공지능의 의식을 바라보는 두 가지 방향은 모두 '인간과 기계는 닮아간다'는 점에서 공통적입니다. 인간과 기계 사이의 질적인 차이를 강조하기보다 유사한 존재로 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즉 기계와 인간 둘 다 의식을 갖거나 둘 다 의식이 없다는 생각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기계를 인간적으로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을 기계처럼 보는 것입니다. 과연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인공지능에 대한 7가지 철학적 질문에 대한 고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본문에서 예시로도 많이 등장하는 영화 '그녀(Her)'가 개봉했을 당시 인공지능 사만다가 너무나 인간과 닮은 사유를 해서 놀라워했던 주인공과 관객들의 반응은 지금의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영화, 소설, 뉴스에서 보았던 인공지능의 면모를 이야기하며 인공지능과 함께할 우리의 다양한 미래상을 슬며시 보여줍니다. 그러고 보니 인간을 닮은 인공지능 혹은 기계를 닮아가는 인류. 우리가 무엇을 기대하든 그 미래가 그리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겨레출판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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