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30개의 짤막한 에피소드들이 모여있는 단편모음집 같은 책입니다. 다만 30개 도시들이 추려진 굵직한 그림이 명확했다면 더욱 재미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각 도시들의 이야기를 가장 잘 드러내주는 예술작품과 사진이 적절하게 들어있어 감각적인 책이기도 합니다. 세계사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분들과 아직 여러 도시의 모습들을 충분히 누릴 수 없었던 어린 학생들에게 미지의 도시를 향한 호기심을 선물하기에 적절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