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 포 엘리펀트 (반양장) - 운명처럼 아픈 사랑이 그립다
새러 그루언 지음, 김정아 옮김 / 도서출판두드림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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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이 세상에서 가장 환상적인 쇼! 책의 표지가 너무나 인상적이였다.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있는 로버트 패티슨은과 리즈 위더스푼의 서로를 바라보는 애뜻함이 뭍어나는 표지..

이야기는 제이콥이 자신의 나이조차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90대의 나이로 등장한다. 그는 양로원에서의 이야기와 그가 회상하는 장면이 함께 어우러진다. 

제이콥이 대학교를 다니던 시기에 남들과 다를 것 없이 하루를 보내던 그에게 어느날 불행이 다가온다.
부모님의 교통사고.... 그는 충격과 한순간에 집도 절도 없는 자가 되어버린다. 그렇게 집도 절도 없이 자신의 몸가는 데로 걷다가 기차에 올라타게 되는데, 그 기차가 바로 서커스단 기차였다.
서커스단과 그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한다.
수의사라는 이름으로 서커스단에 들어가지만,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그곳 식구들과 안면을 익힌다. 동물감독인 오거스트와 그의 아내인 말레나와의 인연이 시작됨과 함께 그는 말레나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오거스트와 제이콥의 장면을 읽는내내 다음 장면이 어떨지 손을 꽉쥐고 읽었다. 생생하게 장면이 펼쳐지는 듯한 느낌을 느끼면서 읽었다.
미국의 대공황 시절, 서커스는 단순한 즐거움거리가 아닌 그들에게 있어서 눈속임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괴로움과 시대적 상황을 잊고 자유와 감동을 선사해 주는 수단이 아니였을까?... 

또한, 코끼리 로지에게 학대를 가하는 오거스트와 그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제이콥을 비교해보면서 내가 말레나라도 된듯이 긴장감이 넘쳤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동물들이 탈출을 하는 사건과 함께 그의 20대는 끝을 맺는다.

그와 그녀의 사랑이야기 뿐아니라 그 시대의 시대상을 느낄 수 있었고, 약자와 강한자 사이의 관계, 서커스에 대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젊은 시절 그에게 빛나던 한낮의 햇볕같은 이야기.. 액자식의 구성이 이를 더 절절하게 표현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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