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에 묻힌 형제 새로고침 (책콩 청소년)
로버트 스윈델스 지음, 원지인 옮김 / 책과콩나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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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으로 봐서는 전쟁으로 인하여 아이들이 고통스럽게 살아가다가 비극적으로 끝나는 이야기로만 알고 이 책의 페이지를 시작했다.

이 책의 주인공, 대니는 핵폭발이 일어난 날 벙커안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다.

그는 집으로 돌아가지만 동생과 아빠만이 살아남고, 어머니는 돌아가신 후 였다.

그의 집은 가게를 하고 있어서 핵폭발이 일어난 후에도 그나마 풍족한 삶을 살지만, 다른 사람들은 점차 먹을것이 고갈되자 타인의 음식을 뺏거나 심지어 사람을 먹는 사람까지 생기게 된다.

마을 사람들 모두 곧 군인이 와서 우리들에게 먹을 것을 제공해주고 살 수 있도록 도와줄것이라는 희망을 갖고있는 와중에 군인들이 와서 병자들을 치료해 줄것이니 병자들을 데려가려한다.

그들은 아픈자들이 타고가는 차를 보면서 안도감을 가진다.

하지만 어느날 군인들과 차를 타고갔던 남자가 돌아와서 군인들이 아픈자들을 다 죽인다는 이야기를 하자, 마을 사람들은 점차 군인을 신뢰하지 않게 된다.

배고픔으로 사람도 아무렇게나 죽이고, 죽음보다는 일단을 배를 채우겠다는 그들을 보면서 극한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것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돈다.

그는 사람들의 배고픔으로 아버지마저 잃고, 동생과 둘만이 세상에 남겨지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이나 타인으로 인해서 죽음을 맞이하기도 하고, 방사능에 의해서 죽기도 한다

그 동생또한 예외가 아니였다. 그의 동생을 방사능으로 인하여 목숨을 잃게 되고 그는 그의 친구인 킴과 함께 더이상 무엇가를 얻을 수도, 잃을수도 없는 이 땅에서 떠나 새로운 세상을 찾아나간다.

그들은 힘들 여정속에서 정들었던 당나귀도 잡아먹고, 둘은 실컷배불리 먹고 죽을 수도 있다라는 생각에 정체모를 사람들에게 아무 저항하지 않지만, 그들은 한줄기 희망을 찾게 된다.

비극적으로 끝날줄 알았던 내용에 그래도 한줄기의 희망이 있다!라고 선언이라도 하듯이 내용은 이렇게 끝이난다.

하지만 히로시마의 핵폭발도 그당시가 끝이 아니듯이, 이 아이들에게도, 사람들에게도 그것이 끝이지만은 않을것이다.

킴의 언니가 입이없는 아이를 낳았듯이......나비의 날개가 입골개로 태어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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