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모에 - 혼이여 타올라라!
기리노 나쓰오 지음, 김수현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얼마전에 큰아버지의 장례식에 다녀온 뒤, 더욱 빠져들어서 읽은 책이다.
이 책은 항상 집에서 밥하며 빨래, 청소 만 하면서 일생을 보내오던 중년의 여성인 도시코가 남편이 죽고나자, 알려지는 진실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다가,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책이다.
사실 모든 중년의 여성들의 삶이 아닐런지...한국판 엄마가 뿔낫다와 비슷한감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주인공인 도시코는 남편이 죽은 후, 자식들이 유산을 노리게 되고, 또한 살아생전에 남편이 저지를 불륜이 남편이 죽고나서 알게된다. 남편에 대한 증오도 참을 수 없는데, 이젠 따지지조차 못한다.. 남편은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니니....
도시코는 남편에 대한 분노로 남편을 시골 아무데나 안치한다. 집에 돌아온 후에도 자식들의 재산에 대해 양보도 없는 모습에  생각을 정리하고자 하여 도시코는 안치하고 돌아오는 길에 보았던 캡슐호텔이라는 곳에서 이틀밤을 묶게된다.
거기서 알게된 캡슐호텔에서 일하는 노다라는 사람과 미야사토라는 노인...
목욕탕할멈이라 불리는 미야사토는 손님들이 목욕탕에 들어오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기부금을 요구한다..
하지만 도시코는 그 노인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삶이 생각해왔던 것보다 불행하지않다고 위안을 얻는다.
또한 미야사토는 조카에게 보증을 서준 남편으로 인해 집이 망하게되었었는데 그 조카는 다름아닌 캡슐호텔에서 일하는 노다이다.
캡슐호텔에 다녀온 후, 그녀는 남편이 생전에 다녔던 메밀국수요리를 배우는 학원의 선생님의 권유로 회원들과 메밀국수를 먹으러 다니는 모임에 끼게된다.
하지만 그들이 먹으로가는 집은 도시코의 남편과 불륜을 저질렀던 여성의 가게...
그녀는 그 집에 간 후, 남편이 그녀에게 돈을 빌려준것을 알고 화가 나있고 기가 막히던 차에 그녀의 모임의 회원인 스카모토에게 의지를 받게되고, 그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 이런저런 많은 일들을 계기로 그녀는 더욱 당당함이 생기고, 자식들에게 유산을 자신이 살아생전에는 자신이 쓰기를 당당히 말한다.
중년의 여성들은 대부분 남편을 의지하고, 남은생을 살아간다. 하지만 남편이 먼저 죽고 난 후,
상실감에 빠진다.. 하지만 그러한 일을 겪더라도 살아가야함은 변하지 않으니,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라는 교훈을 담고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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