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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있다고, 하루키가 고백했다 - 말의 권위자 다카시가 들여다본 일본 소설 속 사랑 언어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윤정 옮김 / 글담출판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이 다룬 책중에 읽어본 책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걱정을 하면서 펼쳤다.
남녀간의 대화나 중요부분의 글을 옮겨와서 그 부분을 해석하고 주인공의 입장까지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 쓰여진 책들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아! 이 부분에서 주인공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구나!란 생각을 할것이고, 읽어보지 않았다면, 꼭 한번 읽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것이다.
책안의 책들의 대사들 자체가 일반사람들은 생각하기 힘든 소재들을 사용해서 독특하다라는 느낌이 인상깊게 남았다.
예로 몇가지 소개하자며면, 여주인공이 자신이 얼만큼좋냐는 질문에 남주인공은 봄날의 곰만큼 좋다라는 표현을 쓴다.
여기서 봄날의 곰은 미련 곰탱이 같은 곰이 아니라 벌벳처럼 털이 보드랍고 눈이 또랑또랑란 귀여운 새끼 곰이라는 이 대사에 대한 해석또한 일품이다.
사실 이 책은 짧게 책에대해 이야기 하자면 일본에서 유명했던 책들에서의 사랑의 언어나 대화를 해석이나 설명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워낙에 사랑의 대화가 일반인들이 생각하지 않는 기발한 말들을 해서, 더욱 매력을 느끼게 되는 주인공도 나오는데, 사실 내 주변인 중에 이런 독특한 말들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매력을 느낄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
어이없게 한 사람의 여자 아이가 이 세계에서 사라져 버린 것이.... 육십 억 인류에서 보자면 분명 사소한 일이다. 하지만 육십 억 인류가 모여 사는 장소에 나는 더 이상 없다.
내가 있는 곳은 단 하나의 죽음이 모든 감정을 씻어내 버린 장소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