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조진국 지음 / 해냄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작가부터 유명한 작가여서 받아보기전부터 기대를 했었는데, 역시나!! 어쩜이렇게 사랑에 대한 글을 이렇게 잘쓰시는지....남녀간의 부드러운 사랑을 잘 묘사하신것 같아요..
남자주인공의 얼굴을 보지는 않았지만, 웬지 얼굴이나 이미지가 상상이 갈 정도로 묘사가 장난이 아니네요^^
여성의 입장에서 글이 해석되어지는데, 파트별로 나뉘어서 처음에는 시간상 써내려간게 아니라, 앞부분을 다시 넘겨서 보기도했는데, 다 읽고나니,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란 이런거구나... 정말 조심스럽게 사랑을 한다는 느낌이란걸 느꼈어요..
자신과의 공통점으로 인해 호감을 느끼게 되고, 점점 호감이 사랑으로 변해가는....하지만 이들에게도 여주인공의 여행이란이유로 이별이 다가오고....남자주인공이 "나 잡아요. 나 희정씨가 생각하는 것보다 열배는 괜찮은 놈이예요." 라고하자 여주인공이 "기다려준다면 백배는 더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거 같은데요"라고 하는 부분이 어쩌면 나 기다려줄 수 있어요?라는 직접적이면서도 소심한 물음 보다는 약간 돌려서 말하는듯하면서도 당돌한 말이 여주인공을 더욱 부각시켜주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여행이후에도 알콩달콩 사랑을 해오던 두 사람이 어쩌면 어처구니없을지도 모르는 일로 헤어지게 되어서 약간 아쉬움과 나도 모르는 흥분을 하였었지만, 마지막에 둘이 만나기로하고 여주인공이 그들의 추억이 담긴 카페에서 기다리는 장면을 마무리로... 서로 수줍게 만나서, 수줍게 다시 사랑을 시작할것 같다라는 상상을 해보면서 책을 덮었던 것 같네요..
이 분이 책을 이정도로 잘 쓰실줄을 몰랐는데 정말 잘쓰셔서 좋아하는 작가분중의 한분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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