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 독깨비 (책콩 어린이) 1
알렉스 쉬어러 지음, 원지인 옮김 / 책과콩나무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


처음에 책을 읽을 때에 제목이 가장 눈에 뛰었다. 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

무슨 뜻인지 가장 궁금하였다. 그러나 그런 궁금증은 책을 읽으면서 자연히 사라지게 되었다.



칼리라는 아이는 작은 키에 주근깨가 나있는 소녀이다. 그런 칼리의 학교에 메르디스라는 아이가 전학을 오게 된다. 그러나 메르디스와 친구가 되기 위해 말을 하던 칼리는 그녀가 조금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른 아이들과는 전혀 어울리려 하지 않고 수업시간에도 지루하다는 듯이 잠을 자는 메르디스를 보고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칼리는 메르디스가 자신의 진정한 친구가 되어 줄 것이라는 생각으로 친해지려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앞 으로 마중을 나온 메르디스의 할머니 그레이스를 보게 된다. 그레이스를 본 칼리는 그레이스와 메르디스의 대화를 듣고 대화의 내용이 조금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메르디스가 할머니에게 반말을 하며 타박을 하고, 그런 메르디스의 말에 그레이스는 그저 미안하다는 말을 되풀이할 뿐이었다. 메르디스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어른 같았고 그레이스는 그 말을 듣는 아이 같았고, 아이들을 보는 그레이스의 눈빛에 갈망과 슬픔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를 운동장을 나온 칼리는 메르디스를 기다리는 그레이스를 보게 되었다. 그런데 메르디스가 늦는 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메르디스가 콘스탄틴 선생님이 제작하는 연극에 발이 묶이게 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칼리는 그레이스의 옆으로가 앉아 그레이스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그레이스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녀는 그레이스와 메르디스사이의 엄청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바로 그레이스가 메르디스이고 메르디스가 그레이스인 것이다. 지금의 메르디스는 사실 그레이스의 몸을 가진 마녀인데, 그녀를 데려와 몸을 바꾸어 버렸고, 그 이후 보호자로서의 역할을 잘 할 수 있게 그레이스를 괴롭혀 왔다는 것이다. 칼리는 그 이야기를 듣고 그레이스 할머니가 노망이 났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메르디스의 할머니를 대하는 태도, 결정적으로 그들의 대화를 듣고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레이스를 돕기로 한다. 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은 바로 몸이 바뀐 후 그 기간이 지나게 되면, 메르디스가 다시 힘을 얻게 되는 시간이다. 그 시간 전에 주문을 외워야 그레이스는 자신의 원래 몸인 메르디스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주문을 알기 위해 그레이스와 계획을 실행하던 칼리는 함정에 빠지게 되고 둘은 요양원에 갇혀버리게 된다. 과연 그레이스와 칼리는 마녀의 함정에서 빠져나와 자신의 몸을 찾을 수 있을 지 책을 통해 확인해 보길 바란다. 반전과 함께 그들의 동화같은 이야기가 책속에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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