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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남자를 모른다
김용전 지음 / 바우하우스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남자는 남자를 모른다.
우리 주위의 반은 여자이고 그 나머지 반은 남자일 것이다. 이렇게 오랜 세월동안 남자와 여자는 함께 살아 왔지만, 남자와 여자의 맘을 알아내는 것은 가장 알 수 없는 세계일 것이다. 이런 알 수 없는 남자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를 하기 위해 나온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남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었던 것 들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남자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남자라는 이름을 이해하며 읽은 것 같다.
남자하면 가장 생각나는 것은 아마 가장 먼저 큰소리 치고 본다는 것이다. 통큰고, 화끈하고, 큰소리 치는 것이 진정한 남자라는 생각으로, 남자는 먼저 큰소리를 치고 본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이다. 이쯤 되면 남자는 왜 큰소리를 치고 보는지 이해가 안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남자에게는 계급장에 민감하다. 높은 계급 즉 완장이 있으면 가장 먼저 목에 힘이 들어가게 되는 것이 남자인 것이다. 여자들의 경우 퇴직을 하게 되더라도 큰 휴유증을 격지 않지만, 남자의 경우 명예퇴직이던지 어떤 이유에서의 퇴직을 당하게 되는 경우 큰 휴유증에 걸리는 이유가 바로 이 계급장이 사라졌기 때문인 것이다.
“남자들은 나이가 들어도 어린 아이같아“ 라는 말을 가끔 듣게 된다. 그 이유는 아마 남자는 자신의 마음에 희망상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자에게 비밀화원이 있다면 남자에게는 희망 상자가 있다고 작가는 이야기 하고 있다. 여자의 비밀화원은 체계적이며, 정리정돈이 잘 되어있다. 반면에 남자들의 희망 상자는 뒤죽박죽으로 들어가 있다. 자신이 계획하고 있는 일들 등 여러 가지들이 뒤죽박죽으로 담겨있다. 이러한 계획적인 일들도 담겨있지만, 그 중에는 이루어 질 수 없는 첫사랑에 대한 기대 같은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말이 안되는 것들도 담겨있다. 그렇기 때문에 비밀상자가 아닌 희망상자라고 정의내린 것인듯하다. 그렇기에 남자들은 나이가 들어도 아이같다는 말이 나오게 된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희망상자를 가지고 있는 남자들이 여자와 싸우게 되는 이유는 바로 남자들의 희망상자는 좀처럼 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여자는 힘든일이 있으면 함께 공유하려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남자는 자신의 희망상장에 넣어두고 여자에게 잘 꺼내보이지 않기 때문에 여자와 남자가 싸움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읽을 때는 알지 못하였던 부분이어서 아~ 그렇구나 하며 읽었던 생각이 난다.
연인들이 싸우거나 헤어지는 이유 중 한 가지 이유는 “남자가 너무 무뚝뚝해서”일 것이다. 여자는 남자에게 사랑받는 다는 느낌을 표현으로서 해주길 원하지만 남자는 표현을 하지 않는 그 차이가 그런 나쁜 결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그러나 남자들은 자신이 계속해서 표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바로 이점이 남자와 여자의 차이인것 같다. 그점에 대해 작가는 남자들에게 좀 더 표현을 하라고 충고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책을 읽는 남자에게는 자신의 모습을 다시 볼수 있는 자화상의 모습과 그 모습에서 충고를 책을 읽는 여자에게는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남녀의 차이를 짚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