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사인

사인
미겔 루이스 몬타녜스 지음, 송병선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8년 7월

사인(sign)

사인이라는 책은 “제2의 다빈치 코드”라는 이름을 하나 더 가지고 있다. 물론 다빈치 코드와 댄 브라운의 천사와 악마 등 많은 작품을 보았고 그 흥미진진함을 좋아한다. 다빈치 코드는 예수와 마리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현재 영화화 되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이 이야기가 너무나 진실 같아서 아직도 진짜 이야기인지 허구인지를 헷갈려 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잘 쓰여 진 소설중 하나이다. 이런 여러 기록을 가지고 있는 다빈치 코드에 비유하는 이 사인은 제2의 다빈치 코드라는 부재가 아깝지 않은 흥미진진함과 콜럼버스라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그의 비밀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세비야와 산토도밍고에 안치되어있는 콜럼버스의 유해가 도난 되는 사건으로 시작된다. 한곳에서의 도난 사건이 아닌 두 곳에서 동시에 도난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두 나라는 각각의 전문가를 모아 범인을 잡을 것을 명령한다. 전문가 삼인방은 유해를 가져가고 나서 콜롬버스의 사인을 쓰고 간 이유를 알아내고, 도둑을 밝혀내기 위해 동분서주 한다. 콜럼버스의 사인은 보통의 사인과 다른 특이한 사인을 가지고 있는데, 이 사인의 의미와 이유는 현대에서도 풀지 못하는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콜롬버스의 유골을 가져간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산토도밍고, 세비야, 마드리드, 제노바, 마이애미, 파나마, 다시 산토도밍고에서 마드리드로 그들은 콜롬버스의 자취를 찾아 나서게 되고, 알아내면 낼 수록 점점 미궁에 빠지게 된다. 그러다가 보물사냥꾼인 로널드의 엄청난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제의에 그들은 콜롬버스의 마지막 여행인 4번째 여행을 하다 좌초된 엄청난 양의 보물을 찾는 것을 도와주고 콜롬버스의 예언의 책의 일부분을 얻게 되고 다시 콜롬버스의 수사가 진행된다. 진행되면서 드러나는 15세기 최고의 항해사 콜롬버스의 이야기와 비밀들 그리고 드러나는 콜롬버스의 유골을 노리는 세력과 맞부딫치게 되고, 후에 나타나게 되는 또 하나의 비밀과 콜롬버스의 사인의 비밀...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하는 엄청난 재미와 유명한 콜롬버스의 비밀과 또 그 여행으로 인한 사랑이야기. 모든 재미적 요소가 모두 들어있는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제 가을이 오는 시점에서 콜롬버스의 비밀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