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의 동물원 - 꿈을 찾는 이들에게 보내는 희망과 위안의 메세지
박민정 지음 / 해냄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화요일의 동물원


여러분은 동물원에 언제 가장 최근에 가셨나요?

저는 가장 최근에 갔던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 된 것만 같은데요....

유치원 때? 아니면 초등학교 소풍 때? 그 외에는 갔던 기억들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동물들을 구경하고 관찰하고 하는 것이 어느 순간부터 지루하게 느껴져 더욱 재미있는 다른 것들을 찾게 되었고 발길을 끊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어린 시절 그저 큰 동물들이 신기 하였고 내가 주는 과자를 받아먹는 그 경험이 신기해 동물원을 좋아하였던 것 같습니다.

아니면 오히려 동물들이 애기해 주는 조용한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화요일의 동물원”은 작가의 에세이 보다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작가가 우리에게 조용히 전해주고 있는 이야기를 우리는 듣지 못하고 지나가는 이야기를 작가는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곰들이 이야기하는 우리들을 위한 위로, 가르침

큰 개미핥기가 이야기하는 매 순간의 천국 이야기

코뿔소와 재규어가 이야기하는 친구

등...


정말 많은 동물들이 우리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너무 당연하기에 그냥 지나치는 또는 우리의 옆에 너무 당연히 흐르고 있고 우리를 지켜주고 있는 것들이기에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지나쳐 버리는 이야기들을 동물들은 놓치지 않고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야기를 하는 순간의 표정을 사진과 함께 수록하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 있습니다. 동물들은 어쩜 생각이 표정에 그대로 드러나는지 조언을 하는 이야기 중에는 꼭 할머니가 저에게 조언해 주실 때가 생각나기도 할 정도 표정과 이야기가 잘 매치되어 더욱 더 기억에 남는 84가지 색깔의 이야기들입니다.


200번에 가까운 동물원의 입장과 동물들의 이야기를 듣기위해 마주했던 작가와 동물들......

그 아름다운 마주침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이 책을 덥고 이번 주말에 나도 동물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동물원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나와 동물은 언어도 다르고 보는 관점도 다를지 몰라도 동물들과 마주하고 있다면 조용히 동물들이 나에게 말을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야기 들어볼래?” 하고요...


동물들이 이야기 하는 행복, 위로, 인생의 꿈, 외로울 때, 보이지 않는 것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 들어보고 싶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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