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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가지를 든 소녀
박건.윤태연 지음 / 양철북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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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작년 제주도에서 발생한 난민 인정 문제,

광화문에서 만난 난민 수용과 반대 집회

왜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일까?

우리나라 밖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이런 문제는 나와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소설 올리브 가지를 든 소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과는 거리가 먼 지구 반대편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려주고자 한다.

 

나이가 어리다는 것은 이유가 되지 않는다.

팔레스타인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곳,

배움이 일어나는 학교마저도 학생들의 목숨을 보전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없다.

타인의 목숨을 빼앗은 전쟁이 단순 구경거리로 전락해버리는 곳

이로 인해 수많은 난민들이 발생하는 곳.

 

이 소설의 주인공인 파라가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사람들이 사는 주택가, 시장에도 폭탄은 터지고 파라의 아버지도 한쪽 다리를 잃었다.

파라의 오빠 또한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석하여 사랑하는 부인을 잃고 만다.

어린 파라는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잘 모른다.

단지 오빠가 다시 행복하게 자신과 함께 살기를 바란다.

 

어느 날 파라가 다니는 학교에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모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자

전쟁터를 방불하는 가자지구야밀선생님이 부임하시게 된다.

 

예민하고 영특한 파라에게 야밀선생님은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안네의 일기를 선물한다.

과거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탄압받았던 안나를 통해

파라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제목부터가 심상찮다.

소녀는 왜 올리브 가지를 들었을까?

영어에서 올리브 가지는 '평화' '화해 메시지'라는 뜻이다.

올리브 가지는 왜 그런 뜻을 가지게 됐을까.

 

이 책을 통해서 다른 민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그들의 아픔을 함께 공감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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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마신 소녀 - 2017년 뉴베리 수상작
켈리 반힐 지음, 홍한별 옮김 / 양철북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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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빛을 마신 소녀 '루나'는 어린아이에 진전한 마법사로 신하는 이야기다. 새로운 세계로 가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사랑과 희생이 있어야 한다. 어린 소녀 루나에게 펼쳐지는 아름답지만 가슴 아픈 이야기.

 

 옛날 고양이 꼬리 왕국이라고도 불리는 보호령이 있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일년에 한 번씩 희생제를 치른다.  숲에 사는 나쁜 마녀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해마다 희생제 당일 가장 나이가 어린 아이를 제물로 바쳐야 한다. 한 명을 희생해서 마을사람 모두가 평안하게 살 수 있다고 믿기에 희생제의 제물로 선택된 아이를 가진 부모들은 어느 누구도 희생제물을 거부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 마을은 슬픔의 도시라고도 불린다.

 

 한편 보호령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숲에는 습지에 살면서 손이 네개나 달리고 꼬리가 긴 글럭, 용이라 불리지만 주머니쏙에 들어갈 정도로 몸이 작은 피리언과 마녀 젠이 살고있다. 마녀 젠은 보호령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아주 마음씨 착한 마녀이다. 해마다 보호령에서 버리는 아이들이  사나운 동물들에게 잡아먹히기 전에 구해 다른 마을(자유도시)에서 건강하게 자라도록 도와주고 있다. 자유도시의 사람들은 젠이 데려다준 아이는 젠이 여행기간 동안 아이들에게 염소젖 외에 밤하늘의 달콤한 별빛을 먹였고 별빛을 먹은 아이들은 통통하게 살이오르면서 빛이난다.  이 아이들은 별아이로 불리며 마을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다.

 

 희생제가 열린 어느날 마을의 장로들이 희생될 아이를 데리러 도착한 집에는 엄숙하고 진지한 평상시의 분위기와 다르게 아이를 뺏기지 않으려고 악을 쓰며 발악하는 어머니가 있었다. 하지만 결국 여인은 아이를 빼앗기게 되고 마을의 탑에 갇혀버리게 된다. 마녀 젠은 이날도 버려진 아이를 자유도시로 데려가기 위해 숲에 도착했는데 아이의 검은 머리와 검은 눈동자를 쳐다보는 순간 젠에게 아이는  이미 소중한 존재가 되어 버렸다. 결국 젠은 보름달이 뜬지도 모르고 아이와 여행을 하다 결국 아이는 마법의 힘이 강하게 작용하는 달빛을 마시게 되고 젠은 아이에게 '루나'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자신이 할머니가 되어 함께 살기로 한다.

 

 여기까지가 루나가 마법사가 된 이유에 대한 이야기이다. 마법의 힘을 쓸 줄 모르는 루나를 위해 젠은 큰 결심을 하게 되고 루나의 활약으로 보호령은 술픔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결말이 궁금해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었다. 재미난 마법 이야기라고만 생각하기에는 고민할 거리도 많다.

 

  어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그냥 믿어도 되는 것일까? 다수의 이익을 위해서 소수의 희생은 무시해도 되는 것일까? 권력자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퍼트리는 거짓 정보는 어떻게 진실과 구별할 수 있을까? 우리가 슬픔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이며, 슬픔에 깊이 빠지면 안되는 이유는 무얼까? 슬픔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책을 덮고 깊게 고민하게 되는 질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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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마, 지로 상.하 세트 - 전2권 카르페디엠
시모무라 고진 지음, 김욱 옮김 / 양철북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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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지로'는 내가 만난

나를 정말 마음 아프게 하고 지치게 만들었던 아이들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아무리 말로 타일러도 말썽만 피우던 bb,

천진한 눈빛과 말투로 자신의 거짓을 숨기려했던 DD,

이런 아이들을 이해하기보다는

오히려 내 마음을 몰라준다고 야속하게만 생각했고

속은 내 자신이 바보같아 두 번 속지 않으려

다른 아이들마져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았던

내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불편했다.

생김새는 형편없지만 남에게 지기 싫어했던 지로는

생모가 젖이 나오지 않아 유모에게 맡겨진다.

생김새때문에 지로를 탐탁지 않게 여긴 유모 오하마는

지로에게 젖을 물리면서 지로를 사랑하게 되고

이 사랑은 지로에겐 삶의 이유와 같은 것이 된다.

하지만 생모의 이기심으로 유모와 강제로 헤어지고

본가로 오게 된 지로는 자신을 이해해주는 아버지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가족들 모두에게 말썽쟁이가 되고 만다.

'세상에 처음부터 나쁜 사람은 결코 없다.

아무리 못된 사람이라도 그를 착하다고 믿어주는 순간

그는 정말로 착한 사람이 된다.'는 작가의 말처럼

나는 정말 내 제자들을 믿음을 가지고 대했는가?는 질문을 내게 던지며

이 책은 내가 만난 아이들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내가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아이들을 만나야 할지 생각하게 만들었다.

'울지마 지로'는 작가가 52세대부터 쓰기 시작해 70세까지 쓴 역작으로

작가 자신의 출생부터 청년시절까지의 이야기를 다룬 지로이야기 1,2,3 중

출생부터 어린시절의 이야기만을 다룬 지로이야기 1을

상, 하 두권으로 내용을 늘려 더 풍부한 이야기거리로 청소년들이 읽기 쉽게 만들었다.

다섯살 지로의 입장에서 지로의 내밀한 심리와

당돌한 지로의 행동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게 만들어

읽는 재미에 푹 빠지게 한다.

어른인 나는 지로를 통해 어린시절의 나를 추억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악당이라 부리는 세상의 고약한 어린이들이 실은 정말로 나쁜 아이가 아니라는 것.

그들이 부리는 고약한 심술은 실은 어른들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사랑받고 싶어서였다는 걸 알게 해 준다.

자기를 어떻게 사랑할 줄 모르는 청소년에게

세상에서 자기를 사랑해 주는 이는 아무도 없다고 믿는 청소년에게

그리고 청소년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또한 아이들과 진정으로 소통하기 원하는 어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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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야 놀자
강풀 지음 / 문학세계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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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강풀답다. 자신이 본 영화이야기에도 잔잔하게 작가의 인간적 품위가 묻어난다.

단순하게 보면 그가 이적까지 보아 온 영화들에 대한 이야기에 그치지 않은 것이지만

그 이야기 속에 따뜻함이 묻어 있어 좋았다.

강풀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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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위대한 책벌레들 1 - 위인들의 숨겨진 독서 비법을 공개한다 세상을 바꾼 벌레들 3
김문태 지음, 이량덕 그림, 고정욱 기획 / 뜨인돌어린이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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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이 서점에 가서 고른 책이다.

우리가 알고 있던 위인들이 얼마나 책을 사랑하는지 이야기 형식으로 꾸민책이다.

온 가족이 돌려가며 재밌게 본 책이다.

위인들의 숨겨진 비화를 아는 것도 재밌지만

그들의 책사랑에 저절로 손에 책을 들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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