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하고도 안 나눌 거야 정원 그림책
스티브 스몰 지음, 안지원 옮김 / 봄의정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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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그림책포럼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서 봄의정원 출판사로부터 

책 선물을 받고 작성합니다

토끼 한 마리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순무를 꽉 안고

저를 보고 말합니다.


"아무하고도 안 나눌 거야~~"


이 토끼가 큰 토끼에요.


아, 그래서 책 표지에서 "아무하고도 안 나눌 거야"라고 말했군요.

토끼야, 하나라도 주지...


작은 토끼는 다른 이웃들에게 가서 먹을 것을 얻어서는

맛있는 스프를 끓어서 나눠 먹습니다.


큰 토끼 집 근처에 작은 토끼가 이사 왔습니다.

막 이사 온 작은 토끼는 큰 토끼에게 가서 먹을 것을 나눠주라고 합니다.

큰 토끼는 이해할 수가 없었죠.


큰 토끼는 작은 토끼가 잠을 자는 밤에 순무 밭에 나가서 일하고 집에 들어옵니다.


어느날 밤 길을 걷다가 큰 토끼는 작은 토끼를 만났습니다.

작은 토끼는 함께 먹자고 말했지만 큰 토끼는 싫다고 가버립니다.


작은 토끼네 당근 밭을 본 큰 토끼는 놀랍니다.

당근을 이렇게 잘 키우다니!

순무를 좋아하는 큰 토끼이지만 당근은 정말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큰 토끼는 먹을 순무를 뽑아서 집에 돌아오면서

작은 토끼와 당근, 작은 토끼와 다른 동물들을 생각하면서 걷다가

걷다가


커다란 멧돼지와 마주쳤습니다.


멧돼지는 토끼 손에 있던 순무를 먹고서는

킁킁~


어디에선가 맛있는 당근 냄새가 난다고 말합니다.

큰 토끼는 얼릉 뛰어갑니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도망가는 걸까요?

혹시 큰 토끼의 순무밭을 지키려 가는 걸까요?


그런데 큰 토끼는 순무를 뽑아와서 멧돼지가 가는 길에 하나씩 놓습니다.

멧돼지는 순무를 하나씩 먹다가 도착한 곳은 


큰 토끼의 순무 밭.

어? 

왜 큰 토끼는 자신의 순무 밭으로 멧돼지를 유인했을까요?

초등2학년에게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래서 아까 책 읽고 느낌 나누기 할 때
'후회' ' 놀람' 단어가 많았습니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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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당 산냥이 - 제2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저학년) 첫 읽기책 18
박보영 지음, 김민우 그림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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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당 산냥이> 서평단 가제본을 받고 작성합니다.

제2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전에서 저학년 수상작품이다.

호약산에는 귀한 약초와 동물들이 가득하다. 이 호약산 꼭대기에는 호호당 약초방이 있다.

이름이 호~ 가 들어가니, 입으로 호~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호호당 약초방에는 산을 지키는 산군 호랑이 호호 할머니와 조수 고양이 산냥이가 있다.


넘치는 힘과 호기심으로 호약산을 제멋대로 휘젓고 돌아다니면서 실수도 하고 사고도 치지만 호호 할머니는 호호~ 많은 주름으로 웃으면서 따뜻하게 감싸주신다. 산냥이의 성장 이야기에는 많은 사건들이 있을 것 같고, 아마도 2편, 3편이 나올 것 같다.

책 내용을 살짝 소개하면,

망태를 멘 고양이가 사람처럼 말을 한다.

이 산냥이는 어릴 때 이 산에 버려졌다. 그런 산냥이를 호호 할멈이 약초로 보살폈다. 그 뒤로 산냥이는 할멈을 도우면서 약초방에 필요한 약초를 찾아서 망태를 메고 다닌다. 혹시 깊은 산속에서 망태를 벤 고양이를 본다면 산냥아~하고 불려보시길.


요즘 깊은 산속에 알록달록한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이 모여든다.사람들이 정상으로 다가올 때마다 할멈은 온몸의 기운을 모아 순식간에 안개를 만들어서 사람들이 더 올라오지 못하게 한다.


한달에 두어번 마을로 내려가시는 할머니는 산냥이에게 할 일을 시키고 돌아섰지만 약간 불안하다. 하지만 산냥이는 "할멈 없는 호약산은 산냥이가 지킨다."라고 큰 소리를 치고 산속을 헤집고 다니는 사람들 주변을 맴돈다. 그때 네 다리를 활쩍 펴서 날아오는 하늘 다람쥐 오람이가 아는 채를 한다. 오람이는 사람들을 쫓는 방법을 알려줄테니 호호당 약방에 데려가주라고 말한다.


호약산을 구하는 일이라는 생각에 산냥이는 오람이에게 약방 문을 열어 준다. 오람이는 산냥이보다 더 능숙하게 약방을 돌아다닌다. 오람이는 약방과 어떤 과거가 있었던 같다. 오람이와 호호약방, 할멈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비는 오고 할멈은 아직 돌아오지 않아서 걱정하고 있을때 쿵.쿵. 커다란 발자국 소리를 내면서 집채만한 호랑이가 마당에 들어온다. 엄청 큰 덩치에 비해서 아주 작은 우산을 쓰고 있다.(그림으로 그리면 웃긴 장면이 되겠다.)

"산냥아, 집 잘 지키고 있었느냐?" 맞다. 이 호랑이가 할멈이다.


무서운 호랑이 할멈이지만 산냥이가 도와줄려고 하다가 실수한 것을 알고 호호~웃으면서 따뜻하게 감싸 주시고,

산냥이의 성장을 위해서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시는 할멈이가 인상 깊었다.


저학년 동화인데

약초방, 망태기,아흔아홉칸, 약초,고약, 등등 생소한 단어가 자주 나와서 찾아가면서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호약산에서 활약하는 산냥이의 다음 편이 기대된다.


나의 밑줄

호약산을 살아가는 모든 생명은 약초에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가제본 53쪽)

약초는 정말 필요할 때 써야 하는 거다. 그걸 깨우치려면 이제 너도 조금 더 넓은 세상을 마주해야겠지 (가제본 58쪽)


아이의 기록

"약초는 정말 필요할 때 써야 하는거다. 그걸 깨우치려면 이제 너도 조금 더 낣은 세상을 마주해야겠지" 부분이 인상깊었다.

호호할멈은 왜 산냥을 마을로 보내지 않은지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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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디자이너 뱀 씨 - 2024 중소출판사 성장부문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2025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봄날의 그림책 9
임윤정 지음 / 봄날의곰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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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그림책포럼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봄날의 곰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합니다.

앞면지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와, 멋지다. 나는 이 다음에 커서 구두 디자이너가 될 거야!"

"에이, 발이 없는데 구두 디자이너라니.. 빨리 와!"


뱀 씨가 구두 디자이너가 된다고 말 할 때, 다들 발도 없는데, 어떻게 구두를 디자인하냐고 말합니다.

구두를 신어 보고 걷다가 넘어지면 다른 방법을 찾는 뱀 씨는 10년 뒤에 뱀씨 구두점 가게를 열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손님이 많네요.

제일 먼저 온 듯한 코끼리, 생쥐, 두루미,원숭이, 나무늘보, 기린 그리고 저 뒷모습은 누굴까요?


유명하다고 해서 왔지만 동물들은 발이 없는데 구두를 만드는 것이 이상합니다.

소문에는 뱀 씨가 무서운 마법사라서 마법약으로 주문을 걸어서 구두를 만든다고 하고

어떤 소문에는 구두점 지하에 손재주 좋은 고슴도치가 있어서 그 고슴도치에게 구두를 만들게 한다고 합니다.

걱정스러운 마음을 안고 들어온 코끼리는 상냥하게 맞이해주는 뱀 씨를 보고 안심이 됩니다.

코끼리는 진흙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데, 진흙에서 놀고 나면 구두가 젖어서 냄새가 고민이라고 합니다.

뱀 씨는 코끼리를 위해 골똘히 생각하다가

바람이 잘 통하고 젖지 않는 구두를 디자인하고 만듭니다.

뱀 씨가 만든 구두를 신어 본 코끼리는 매우 만족합니다.

다음 손님은 두루미입니다.

두루미는 멋진 긴 다리를 뿜내며 춤을 추고 싶은데 다리가 너무 얇아서 자주 다쳐서 구두를 신어야하는데,

긴 구두를 신으면 움직일 때 불편하다고 합니다.

얇은 다리를 보호하고 긴 다리를 뽐낼 구두가 있을까요?


물론 뱀 씨는 두루미에게 딱 맞는 구두를 디자인해서 줍니다.

뱀 씨가 구두를 디자인하고 만들 때 옆에서 도와주는 고슴도치가 있네요.


다음 손님은 누구일까요?

(앞으로 가서 볼까요?)

생쥐 아니면 원숭이 같아요.


원숭이 할아버지가 들어오십니다.

나이가 들어서 다리가 무거워서 걸을 때마다 발이 아프고 힘들다는 할아버지를 보니

뱀 씨는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납니다.

뱀 씨는 원숭이 할아버지께 족욕을 해드리면서 잠깐 기다리라고 합니다.

발을 가볍게 하는 재료를 고르고 골라서

딱 맞는 구두를 만들었습니다.

가벼워진 발에 원숭이 할아버지는 기뻐하시면서 돌아가십니다.


그뒤로 뱀 씨는 그 동물에게 딱 맞는 신발을 다지인해줍니다.

깊은 잠을 못자는 기린에게는 향기로운 꽃잎과 풀들로 만든 아로마 구두

걸음이 느려 매일 학교에 지각하는 나무늘보에겐 둥근 호두로 만든 롤러스케이트


어느덧 문 닫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게 밖에는 기다리는 손님이 있지만

뱀 씨는 내일 다시 오라고 부탁하며 문을 닫습니다.

어머, 기다리는 손님이 많은데!

그런데, 안에서 퇴근이다면서 기뻐하는 고슴도치를 보니

쉬어야할 것 같에요.

참 이상적인 모습입니다.

일할때는 열심히

쉴때는 쉬고!

문 밖으로 보이는 단서를 보면서 내일 올 손님을 짐작해봅니다.


뱀 씨는 시장에 가서 쇼핑도 하고 구두 만들 재료도 조사합니다.

광장을 벗어 나자 뱀씨는 허리띠를 하나씩 풀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그 안에 숨어 있던 구두들이 나옵니다.

뱀 씨는 새로 만든 구두를 시험하기 위해서 이렇게 허리띠에 구두를 담아 왔습니다.

가을 낙엽을 겹겹이 쌓아 만든 오리발 구두, 고슴도치 털 갈이로 받은 가시로 만든 솔 구두,

새 깃털로 만든 구두, 호박을 말려서 만든 곡갱이 구두.

와~ 집에 온 뱀 씨는 빨래줄에 걸려 있는 많은 구두를 보면서

내일은 어떤 구두를 신을까 생각합니다.


진짜 구두가 많네요!


고객을 위해서 먼저 신어보고 느낌을 아는 뱀 씨는 진정한 고수입니다.

뒷면지에는 앞면지에 나왔던 그림이 다시 나오는데

구두가 바뀌었습니다.

바뀐 구두를 신은 동물들의 발걸음도 가벼워보입니다.

처음엔 발도 없는 뱀 씨가 어떻게 구두 디자인을 할까 의아했는데

뱀 씨를 보면서 알았습니다.

호기심이 있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노력한다면 가능하다는 걸요.


그런데, 보통 신발이라고 하는데, 왜 '구두'라고 했을까요?

어제 기다리다가 구두를 맞추지 못한 동물들의 신발을 디자인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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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키비움 J 2025 - 그림책 잡지 라키비움 J
제이포럼 외 지음 / 제이포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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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한 그림책 잡지를 구매했습니다.이번 호는 특별판으로 365일 그림책 달력이 있습니다. 나에게 그리고 아이에게 울림을 주는 그림책을 365일 만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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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함께 밝은미래 그림책 61
박정수 지음 / 밝은미래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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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그림책 포럼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합니다.

따뜻한 책 고맙습니다.


주인공 봄이는 이불을 좋아합니다.

언제나 들고 다니면서 함께 하지요.

봄이가 이불을 코에 대고 냄새를 맡고 있을 때

엄마는 동생을 돌보느라 바쁩니다.

봄이는 열차를 멋지게 만들어서 엄마를 부르지만 

엄마는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 않습니다.

잠깐만 했던 엄마는 오지 않고

방에 들어가서 엄마를 부르니

동생이 잠들었다고 조용하라고 합니다.

봄이는 속상합니다.

봄이는 눈물이 납니다.

울고 있는 봄이를

누군가 부릅니다.

어! 누굴까요?




저는 이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평온해 보입니다.


봄이는 신나게 놀면서도 엄마를 생각합니다.

"엄마도 같이 오면 좋을텐데..."


숲과 바다에서 신나게 논 봄이는 집에 가자고 말합니다.

집으로 어떻게 돌아갈까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맛있는 냄새입니다.

엄마는 봄이를 위해 간식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봄이를 깨웁니다.

아주 다정하고 사랑스럽게요.


봄이 표정이 행복해 보입니다.


봄에게 이불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여러분에게 이불 같은 존재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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