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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의 맛
그림형제 지음 / 펜타클 / 2025년 6월
평점 :
#퇴근의맛 서평단
"하루의 끝,저녁 한 끼에 담긴
스무 가지 인생 이야기'
😄《퇴근의 맛》나만의 감상포인트😄
✅️ 20개 직업군의 다양한 이야기
-군인,장례지도사,파일럿,변호사,요리사 등의 직업들이 각자 무슨 일들을 하는지 자세히 알 수 있었고,그들만이 겪는 고충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결과적으로 어떤 직업이든지 쉬운 일은 하나도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뼈저리게 깨달았다.
P.153
중식조리팀은 면판,칼판,불판이라는 세 개의 파트가 유기적으로 움직여 하나의 음식을 완성한다.
✅️ 퇴근의 맛
퇴근 후 맛있는 저녁으로 그 날의 피로가 순식간에 풀리며 힐링되는 순간을 느껴봤을 것이다.책을 읽으면서 나는 어떤 퇴근의 맛을 느꼈었는지 생각해본다.
첫 직장 때는 툭하면 야근이라 회사 근처에서 본죽이나 KFC에서 저녁을 먹었다.뜨근한 본죽 한 그릇이 많아 보이는데도 먹다보면 한그릇 뚝딱이었고,KFC에서는 짭조롬하고 부드러운 치킨과 코올슬로를 먹으며 기운을 차리며 퇴근했던 기억이 나서 잠시 추억에 잠겼다.
P.188
야채 없는 고깃덩이 버거,쇼트닝에 튀겨
콜레스테롤 범벅 프렌치프라이,칼로리 높은
바닐라셰이크는 몸에 죄를 짓는 느낌을 준다.하지만 입에 원초적으로 맛있는 경험을 선사해준다.
✅️ 대리만족
작가님이 각 음식을 어찌나 잘 묘사해 놓으셨는지
읽으면서 군침이 돌거나 나도 느꼈던 감정과 맛이 그대로 적혀 있어 너무 반갑기도 하고 신기했다.
P.145
김밥 끄트러미부터 한 조각 집어 입에 넣었다.참기름 맛,은은한 김 향기와 미끈한 느낌,입안에 돌아다니는 참깨 알갱이,조미된 밥과 시금치,단무지가 쪼개지며 내는 아삭하는 소리,참치와 마요네즈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도파민.
✅️ 맛집소개
음식별로 맛있는 음식점을 소개해 놓았는데,왜 가본 곳이 한 군데도 없지?기회가 되면 꼭 책에 나온 맛집투어를 하고 싶다.
P.81
고속터미널역 근처 '온유월식당'
-카스텔라처럼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운 돼지목살
✅️ 대한민국 직장인
직업이 달라도 직장인으로써의 고충은 다 비슷비슷한 것 같다! 내 맘을 들킨 것 같아 깜짝 깜짝 놀랄 정도 였으니 다들 비슷비슷하게 살아간다는 생각에 위안이 좀 되었다.
P.12
돌아가는 꼴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다 내가 대장이
아닌 한 입 다물고 내 일이나 하는 것이 상책이다.바보짓의 여파가 나에게 미치지않기를 바라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