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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일본 밥집 133
두경아 지음 / 길벗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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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히 유명한 식당 133곳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각 지역의 밥집을 소개하기에 앞서, 먼저 그 지역을 대표하는 식재료와 음식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덕분에 독자는 식당 이름부터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 지역을 여행한다면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를 먼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성은 특히 가족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매우 실용적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다 보면 계획해 둔 식당에 반드시 방문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아이들이 갑자기 지치거나 배고파할 수도 있고, 이동 시간이 길어져 예약한 식당을 포기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지역을 대표하는 식재료와 음식을 미리 알고 있다면, 꼭 책에 소개된 식당에 가지 못하더라도 주변에서 비슷한 메뉴를 찾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맛집 목록이라기보다, 여행지에서 한 끼를 고르는 기준을 알려 주는 미식 안내서에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여행 일정이 바뀌더라도 그 지역에서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만 알고 있다면, 관광객들에게 익숙한 메뉴로 급하게 타협하지 않고 조금 더 현지다운 음식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점은 관광객들이 일본에서 흔히 찾는 라멘이나 스시, 돈까스처럼 익숙한 메뉴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각 지역의 기후와 자연환경에서 나온 특산물, 그리고 그 식재료를 오랫동안 먹어 온 현지 사람들의 요리를 함께 소개합니다.

음식의 이름만 알려 주는 것이 아니라 왜 그 지역에서 이러한 음식이 만들어졌는지, 어떤 식재료를 사용하는지, 현지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즐기는지까지 설명해 주기 때문에 한 끼의 음식이 훨씬 입체적으로 다가옵니다. 단순히 유명한 음식을 먹었다는 경험을 넘어, 그 지역의 생활과 문화를 함께 맛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그동안 일본의 어느 도시를 방문하든 검색창에 ‘맛집’을 입력하고, 가장 많이 노출되는 식당이나 관광객 후기가 많은 곳을 선택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행지가 달라져도 먹는 음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도쿄에 가도 돈까스를 먹고, 오사카에 가도 스시를 먹고, 다른 도시를 찾아가도 결국 익숙한 야키니쿠집에 들어가는 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뒤에는 여행지를 정한 다음 그 지역의 대표 식재료부터 살펴보고, 그 재료로 만든 음식 가운데 우리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고르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유명 메뉴를 반복해서 먹는 대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실제로 즐겨 먹는 지역의 한 끼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무엇보다 도쿄와 오사카 같은 대도시에만 집중하지 않고, 일본의 여러 지역과 소도시를 폭넓게 소개한다는 점이 반가웠습니다. 일본을 몇 차례 여행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유명한 대도시를 넘어 조금 더 한적하고 새로운 소도시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그러나 막상 소도시 여행을 준비하려고 하면 한국어로 된 관광 정보나 음식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유명 관광지에 대한 정보는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그 지역의 특산물이 무엇인지, 현지에서는 그 식재료를 어떻게 요리해 먹는지, 어떤 메뉴를 주문해야 하는지까지 상세하게 알려 주는 자료는 많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진짜 일본 밥집 133』은 앞으로 일본 소도시 여행을 준비할 때 꼭 챙겨야 할 필수 안내서가 될 것 같습니다.


식당마다 대표 메뉴와 음식에 관한 이야기뿐 아니라, 주문할 때 알아 두면 좋은 내용과 위치, 운영 정보 등이 함께 정리되어 있다는 점도 실용적입니다. 식당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일본어 표현까지 담겨 있어 일본어에 익숙하지 않은 여행자에게도 든든한 도움이 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읽고 책장에 꽂아 두는 책이라기보다는, 다음 여행지가 정해질 때마다 해당 지역의 부분을 다시 펼쳐 보는 방식으로 오래 활용하게 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 전에는 지역의 대표 식재료와 메뉴를 확인하고, 여행 중에는 식당과 주문 정보를 참고하며, 여행 후에는 미처 방문하지 못한 곳을 살펴보며 다음 여행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여행하는 지역마다 대표 식재료 하나와 현지 음식 하나 정도는 아이들과 함께 맛보는 것이 다음 일본 여행의 새로운 목표가 되었습니다.


다음 일본 여행에서는 유명 관광지만 기억에 남기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에서 먹었던 음식과 식재료, 그리고 그곳 사람들의 밥상까지 함께 기억에 담아 오고 싶습니다.


일본을 여러 번 방문했지만 여전히 야키니쿠, 스시, 돈까스의 삼각형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도쿄와 오사카를 넘어 일본 소도시의 진짜 음식과 현지의 맛을 만나고 싶은 분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책이 될 것입니다.


우리 가족에게 『진짜 일본 밥집 133』은 단순한 맛집 책이 아니라, 반복되던 일본 여행의 식탁을 조금 더 다채롭게 바꾸어 줄 ‘맛있는 구조대’와 같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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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의 후더닛
아사네 주지 지음, 김은모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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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후더닛을 넘어 하우더닛 와이더닛 그리고 마지막까지
너무나 재밌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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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스의 개선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권영주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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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내가 모리미 도미히코의 작품을 접한것은 아주 오래전 학교 도서관에서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라는 책을 읽으면서였다.

현실과 환상이 절묘하게 뒤섞인 세계를 배경으로 해서 아가씨와 주인공의 연애를 다룬 소설이었는데 굉장히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 후에도 '펭귄 하이웨이' , '다다미 넉장 반 시리즈' '유정천 가족'등 국내에 여러 작품들이 소개가 되었고, 일부는 만화책으로 또 일부는 애니메이션화 되어서 여러모로 친숙해진 작가이다.

재밌는 점은 이 작가가 대부분 '교토'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는 건데, 나도 교토에 가본적이 있지만 이 작가의 소설을 읽고 있으면 교토는 어쩐지 다른 세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번에 새로 내 친구의 서재에서 출간된 '셜록 홈스의 개선' 또한 교토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제목에 셜록 홈스라고 하면 추리소설인가? 하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작품은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셜록 홈스에게서 인물들과 배경만 빌려온 모리미 도미히코만이 그려 낼 수 있는 세계 속에서 재 창조된 환상소설에 가깝다.


용을 보면 우리가 익히 아는 셜록 홈스와는 뭔가 다른게 느껴지지않는가

셜록홈스의 개선에서 우리가 만나는 셜록 홈스는, 아서 코난 도일이 창조한 '논리의 귀재' 셜록 홈스와는 조금 다르다. 아니 많이 다르다고 봐야 한다. 모든 것이 뿌연 안개 속에 가려져 있는것같고 왓슨도, 배경이 되는 데라마치 거리와 우리가 익히 아는 베이커가의 이미지도 무언가 다르고 모든것이 불확실한 이미지 속에 갇혀져있는것같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 또한 점점 더 불안정해지는 홈스의 정체성을 따라가며 작가가 보여주는 '진실 보다는 이야기의 구조'와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을 마주하게 된다.

점차 챕터가 진행 될수록 정체성과 허구성, 기억과 자아, 그리고 자아의 분열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국 이 소설은 탐정이라는 존재를 빌려서 기억과 정체성, 현실과 허구, 인간의 인식이라는 철학적인 소재를 유쾌하면서도 깊이있게 탐구하는 소설이다.

첫 도입부를 읽으면서 이거 정말 홈스 이야기 맞나? 싶은데 읽다보면 추리소설에서 볼수있는 논리보다는 감성, 그리고 문제를 맞추는 정답보다는 여운이 남는 소설이랄까.

다만 추리소설을 기대하고 이 책을 읽는다면 아마도 실망할수밖에 없을것이다. 추리소설로 치면 핵심적인 트릭이 약간 반칙에 가깝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설 본연의 재미와 난해함 속에서 느껴지는 철학적인 화두는 진한 여운을 남겨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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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용의자
찬호께이 지음, 허유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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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찬호께이의 신작!
다소 분량이 아쉬웠던 ˝기억나지않음,형사˝ 이후로 돌아온 장편소설이다
대단한 흡입력으로 쉴새없이 몰아치는 전개와 마지막 결말은 가히 충격적이다
홍콩을 비롯한 현대사회를 뚫어보는 내용에 감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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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의 비극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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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자와 호노부와 사회파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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