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메이 아줌마 욜로욜로 시리즈
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사계절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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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아줌마의 죽음으로 시작하는 이 이야기의 화자는 어린 서머다. 엄마를 잃고 의지 할 데 없이 낯선 친척집을 전전하던 서머가 여섯 살 때 메이 아줌마를 처음 만나 메이 아줌마와 오브 아저씨의 '작은 천사'가 되어 6년 뒤 메이 아줌마는 평소와 다름없이 밭을 가꾸다가 새하얀 영혼이 되어 천국으로 떠나버리셨다. 항상 서머를 아침마다 깨워주시던 오브 아저씨가 서머를 깨워줄 겨를도 없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서머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는다. 오브 아저씨의 힘이 되어주려고 하고, 오브 아저씨가 믿는 기적에 같이 기대를 품고, 아저씨가 무너지지 않도록 옆에서 자신이 할 일을 찾는다. 


열두 살 어린 서머는 씩씩하게, 오브 아저씨가 하루빨리 건강해지길 바란다. 계절이 두 번 바뀌는 동안 자신의 슬픔보다 가족의 슬픔을 우선으로 한 어린이를 보면서 안쓰럽기도 하고, 오브 아저씨가 슬픔을 견뎌내는 방법에 응원을 하게 되기도 한다. 이별하고 남은 사람들이 겪는 다양한 감정을 보여주는 이 이야기는 어른도 슬퍼한단 사실과 함께, 어떻게 이별해야하는지를 알려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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