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여름에 내가 닿을게 창비교육 성장소설 12
안세화 지음 / 창비교육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희와 은호는 자신들이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 사건의 이유를 찾기 시작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6살 때 바다에서 구조된 사건과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되고, 그 사건의 장소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바다로 돌아가 그들은 자신들을 구해준 사람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중 한 명인 나은이 스토킹 가해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나은은 친구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싶어 도희와 은호를 스토킹해 왔다. 친구가 목숨을 바쳐 구한 아이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그들의 삶이 가치 있는지 알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도희와 은호는 그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고, 나은의 행동은 과거에 묶여 있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은은 꿈에서 친구를 구하려 했지만, 결국 도희와 은호의 미래를 뺏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친구의 손을 놓아준다. 나은이 과거에서 해방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나은의 이야기는 단순한 스토킹이 아니라, 과거의 아픔과 희생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도희와 은호는 이 경험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지고, 앞으로의 삶을 더 강인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나은에게는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