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이랑 꿈이랑 - 제2회 사계절그림책상 수상작 사계절 그림책
양선 지음 / 사계절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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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을 꾼 적이 있나요?

 

어릴 적 악몽을 꾸면, 주위의 모든 것이 어색해지는 경험을 했다.

그리곤 그 무서움을 포근함과 따뜻함으로 덮어버리려 곧장 엄마 아빠가 있는 방으로 달려가

그 옆에 나란히 누워 악몽을 잊으려 했다. 토닥이는 엄마 아빠의 손길으로 악몽을 잊을 수 있었다.

 

2회 사계절그림책을 수상한 달님이랑 꿈이랑이라는 책은 악몽에 관한 책이다.

악몽을 무서워하는 아이가 달님과 악몽과 함께하며 악몽을 귀여운 무언가로 바꾸어버리는 귀여운 이 그림책은, 작가의 무서운 꿈을 꾼 경험에서 나왔다고 한다. 연달아 무서운 꿈을 꾸자, 밤이 오는 시간을 싫어할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작가의 아빠가, ‘평소 재난 영화나 스릴러 영화를 자주 보니까 그게 꿈에서까지 나오는 거다.’ 라고 말씀하신 것에 착안해 평소에 좋은 것들을 보고 듣고 경험해서 나에게 좋은 자극을 주면 어느 순간 예쁜 꿈을 꾸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달님이랑 꿈이랑에서는 이런 작가의 생각이 반영된 좋은 것들로 가득 차, 악몽이 변화하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그림의 색감이 잘 어울리고 빈티지한 느낌이 나는 연필 재질로 그린 듯한 그림들이 구성되어 있다.

그 때문일까, 그림책을 보며 포곤포곤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그런 느낌을 전달 받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의 제일 특이한 점은,

글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연령에 상관없이 읽을 수 있다. 또한 작가 보는 사람에 따라 3분짜리 이야기가 되기도, 30분짜리 이야기가 되기도 하는 게 글 없는 그림책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처럼, 풍부한 상상력으로 이 책을 읽으면 좋을 듯하다. 꿈이자 악몽인 친구가 장을 넘기며 변화하는 악몽의 감정들을 살피며 읽으면 더 재미있을 것이다.

 

악몽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이가 있다면,

혹은 악몽을 꾸어본 적이 있는 아이가 있다면,

달님이랑 꿈이랑책을 같이 읽으며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아도 좋을 듯하다.

 

작가 인터뷰

https://blog.naver.com/skjmail/22279517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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