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적 작업에서 맥락은 우리의 몸도 포함하는데, 이는 순간순간쉬지 않고 변화하는 세부 사항과 역동을 지닌 환자와 함께하는 감정적, 관계적 맥락 속에 깊이 감추어져 있다. 암묵적 영역에 속하는 임상적 직관은 몸에서 분리된 마음이라기보다는 마음 없는 몸과 더 유사하다. 몸은 직접적인 경험의 맥락 속에서 학습하고 기억한다. 비의식적 신체는 사실을 학습할 때 작동하는 의식적 마음과는 대조되는 그자체의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의식적 학습은 신중한 주의, 노력, 집중을 요구하는 반면에 암묵적 학습은 자동적이고 빠르고 노력 없이 일어난다(Claxton, 1997). - P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