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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의 권유
이중재 지음 / 토네이도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독학의 권유 - 무식하게 덤벼라
대학 입학 전까지 오로지 축구만 하던 사람이, 4년 6개월만에 사법시험을 합격했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운동도 잘하고 머리도 좋은 사람이라고 말할까? 그렇게 생각해볼 수 있겠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축구선수가 사법시험을 보겠다고 하면 뭐라고 말해줄것인가? 무모한 도전을 하지 말라고 한마디씩 던지지 않을까? <독학의 권유>의 저자 이중재 변호사는 수년간 축구생활만 하다가 건축학과에 입학하고, 사법시험에 매력을 느껴 공부에 몰입, 결국 변호사가 된 인물이다. 4년 6개월 동안 얼마나 치열하게 공부를 했을까? 하루에 4시간씩 자고 고승덕 변호사처럼 식사를 잘게 썰어서 소화가 빠르게 되도록 먹으며 했을까 싶지만 실상은 그렇지는 않았다. 저자는 스스로 4년 6개월동안 부딪히며 깨달아간 공부방법에 대해 공유하고자, 그리고 머리가 나쁘다고 탓하는 이들에게 자신감을 부여하기 위해 이 책을 저술하였다.
후회하기 전에 시작하라.
모든 이들이 같은 목적으로 공부를 하지는 않는다. 각자에게 필요한 것이 있고, 제각각 공부하는 방법도 다르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것은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을때 바로 시작하는것이다. 그 시작이라는 것이 당장 거창하게 시작하라는 것이 아니다. 외출할때라도 관련 책을 들고 나가며 이동시간을 활용해 읽는 등 짜투리 시간부터 투자하면 되는 것이다.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미룬다면 언제나 작심삼일이 되고 말 것이다. 저자는 공인중개사 시험과 법무사 시험에 대해 책을 보다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실행에 옮기는 모습을 보였었다.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아라.
공부를 잘 하는 어떤 사람이 특정 방법에 대해 좋다고 말하면 우르르 쫓아가서 그 방법을 적용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 특히 저자가 지적했던 요점정리 방식이나 아침형 인간이 바로 그것인데, 아무리 좋다고 한들 그 내용은 모든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따라서 스스로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고자 노력해야 한다. 저자 역시 요점정리는 거의 하지 않았다. 교재를 쓴 전문가가의 내용 그대로가 좋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요점정리보다는 내용 요약에 자신의 의견이 들어간 필기가 더 좋다고 한다. 아침형 인간도 마찬가지 이다. 사람마다 패턴이 다르다. 따라서 아침형 인간을 따라 하기 보다는 하루 중 집중이 가장 잘 되는 시간을 찾아서 그 시간에 맞춰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집중이 안되는 시간에는 차라리 노는게 낫다고 한다.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 오기
저자 이중재씨는 운동선수 출신으로, 시험준비를 하면서 '개나 소나 사법고시' 본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참았다. 그 얘기에 스스로 한계를 짓고 물러섰다면 오늘과 같은 결과는 없었을 것이다. 스스로 자격지심을 느끼기 보다는 오기를 품어 결코 해내고 말겠다는 다짐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은 당연히 다른 사람들보다 고통스러울 것이다. 이는 필수적으로 감안해야 하는 과정인것이다. 꿈이 있다면 이 과정은 참을수 있을 것이다. 결국 스스로와의 싸움이다. 몰려오는 피로, 잡생각으로부터 벗어나야할 뿐만 아니라 건강 등 관리해야 할 사항들도 많다. 어느하나라도 포기하면 밸런스는 무너지게 된다.
저자는 학원 등록을 통해 공부도 해보았으나, 시험에 나오는 것만 공부하는 방법때문에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한다고 느껴 스스로 독학을 택했다. 물론 학원을 제외하고 스터디 그룹에는 참가하여 함께 공부했었다. 그가 오랜시간 공부하면서 느꼈던 것은 철저하게 자기 수준을 인정하고 바닥부터 시작해야만 하다는 것이었다. 요령도 없이 곰처럼 그렇게 꾸준히 공부했다. 요즘 기업의 문화도 공부하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야말로 자기계발의 시대인것이다. 스스로 몸값을 높이기 위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이재승씨는 뚜렷한 목표와 자기만의 무기가 될 수 있는 무언가가 되어야만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