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이 답이다 알고 있지만 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거나, 하지 못하거나.. 우리는 항상 무엇이 옳은 방향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으며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에 따라 살아가지는 못하고 있다. 아는대로 행하는 것이 참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실행이 답이다'라는 책은 그 제목만큼이나 당연한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비슷한 류의 책들도 시중에 많이 있다. 이 책이 가진 특징이 있다면, 저자의 관점도 관점이지만 독자의 관점도 상당히 배려한 필체가 돋보인다는 것이다. 문제집은 아니나 책을 읽는 독자들이 작성해야 할 문제와 해답란들이 책의 부분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知行合一(지행합일). 책을 다 읽고 떠오른 단어였다. 과거 소크라테스도 그랬고, 양명학에서도 주장하고 있는 내용이다. 알고 있는데 어째서 행하지 않는가? 행하지 않는다면 진심으로 알고 있는 것이 아닐테다. 지금껏 출시되었던 상당수의 자기계발 서적들이 "이런게 있으니 봐라"라는 메시지였다면 이 책은 '행하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우리가 「시크릿」과 같은 서적들을 통해 상상하라고 강력히 주장해왔던 것들이 사실은 그 힘이 오히려 약하다는 것이었다. 철저하게 현실을 판단하고 이상을 바라보는 감각을 위해서는 오히려 상상만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저자의 의견중에 크게 공감이 가는 내용이 있어 옮겨본다. 긍정적 자기최면이 설득력을 갖고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파고드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희망을 준다. 둘째, 위안을 준다. 셋째, 용기를 준다. 맞는 말이다.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부정적인 측면도 상당하다. 그저 얼마간의 '자기만족'수준에서 끝날 우려가 상당하다. 오히려 자기최면만 하면서 모든게 다 알아서 이루어지도록 '복권을 구매하는 심보'가 확대될 수 있다. 역산 스케줄링 3단계 Step1. 달성하고 싶은 목표와 데드라인을 먼저 명확하게 정한다. Step2. 목표달성 과정의 징검다리 목표들과 데드라인을 정한다. Step3. 목표와 관련된 첫 번째 일을 선택해 곧바로 실천한다. 우리는 때때로 시간을 거꾸로 흘러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최종 목표를 언제까지 하겠다는 디데이식 계산 혹은 카운트 다운을 세는 것보다는 최종 목표에서 현 시점까지 거꾸로 되감기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목표인 ~~을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거꾸로 한걸음씩 짚어가다보면 현실과 반드시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지점에서 처음의 목표를 위해 모든것을 진행해야 하는 것이다. 제일 앞서 밝혔지만 전혀 새로운 과제나 이론을 도입한 책은 아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것들에 대해 경각심을 깨우는 글이라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더구나 직접 책에 노트를 하고 필요사항을 메모하면서 읽어나간다면 그 효과를 배가 되지 않을까? 막연히 바라고 상상하기 보다는 원하는 바를 이룩하기 위해 이를 만인들에게 공포하고 실천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래서 본인 역시 이 책을 다 읽자마자 자리에 앉아서 서평을 작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