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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권미선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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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는 이 시대의 노처녀 노총각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 .. 

 일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을 달래려고 또한 파울로 코엘료의 팬이기도 했기에 산 책 . 

하지만 역시 파울로 코엘료는 내 기대를 넘어서는 작가였다. 

궁극적으로 생의 의미를 찾는 일과 소울메이트를 찾는 일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 

그리고 생의 의미를 찾는다는 것은 생활인으로서의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일 속에  

누구든지 하고 있다는 것.. 

또 한번 나의 오만과 조급함 그리고 나태함에  

천천히 소리없이 번져오는 감동이라는 죽비를 내리친다.  

 

 

 숲이 내게 가르쳐주었어. 당신이 절대로 내 것이 될 수없다는 것을.

그래야 당신을 영원히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을.

당신은 내가 고독했던 시절에는 희망이었고,

의심했던 순간들에는 고통이었고,

믿음의 순간에는 확신이었어.

왜냐하면 나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 언젠가 내 소울메이트가 오리라는 것을.

그래서 나는 태양 전승을 배우는 데 전념할 수 있었어.

내 존재를 지탱시켜준 것은 당신 존재에 대한 확신뿐이었어.

 

그리고 당신이 왔고, 나는 모든 것을 이해했어.

당신은 나 스스로 만든 노예의 울타리에서 나를 해방시켜주었고,

내가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세상으로, 세속의 생활로 돌아가도 된다고 말해주었어.

나는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깨우쳤지.

그리고 내가 만난 그 어떤 여자보다도, 의도하지는 않았으나

나를 숲으로 쫓아보낸 여자보다도 당신을 더 사랑해.

사랑이 자유라는 것을 언제나 기억할게.

이것이 그토록 오랜 세월을 거쳐 내가 배운 가르침이야.

 

 

이 속담을 잊지만 않는다면 언제든 잘못된 결정을 바른 결정으로 바꿀 수 있어.

그 속담은 바로 이거야.

악마는 사소한 데 깃들어 있다.

 

 

우리가 걸어야 할 길이 있고 그것에 전념한다고 해서, 우리가 다른 이들보다

우주를 훨씬 더 깊이 이해할 거라고 생각하는 근거는 무엇이지?

내겐 많은 제자들이 있어. 모두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한 이들이지.

영화를 보면서 울고, 아이들이 집에 늦게 들어오면 걱정을 하지.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야.

마법은 최고의 지혜에 접근하는 여러가지 방법 중 하나일 뿐이야.
인간이 어떤 일을 하든, 그것으로 지혜에 다다를 수 있어.

마음에 사랑을 담고 일한다면 말이지.

우리 마녀들은 세상의 영혼과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자기 소울메이트의 왼쪽 어깨 위에서 빛나는 점을 볼 수 있고, 촛불의 빛과 침묵을 통해 영원을 응시할 수 있지.

하지만 우리는 자동차 엔진이 어떤지는 몰라. 그래서 정비공들이 우리를 필요로 하듯,

우리도 그들을 필요로 하는 거야. 그들을 보이지 않는 세계로 인도해주는 다리는

자동차 엔진 안에 있고, 우리의 다리는 달의 전승 안에 있지.

둘 다 보이지 않는 세계와 이어주는 다리야.

당신 몫에 충실하도록 해. 다른 사람들의 몫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말고.
신께서는 그들에게도 말씀하시고, 그들도 당신만큼이나 이번 생의 의미를

찾고 있다는 것을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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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나게 시니컬한 캄피 씨
페데리코 두케스네 지음 / 이덴슬리벨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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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여행을 앞두고 발견하게 되어 들고 갔던 책 

비행기 대기 시간이나 호텔에 일찍 들어오게 된 날  

틈틈이 읽었는데 아, 블랙 코메디에 빵빵 터지는 나로서는  

정말 너무 재밌는 시간들이 되었다. 

같이 간 언니는 내가 하도 낄낄거리니까 내가 화장실 간 사이 

잠깐 몇 페이지를 읽어보더니 왜 그렇게 빵빵 터졌는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지만 이 후 함께 한 1주일 간의 여행에서 난 대략 짐작이 갔다 

나와는 너무너무 코드가 달랐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좀 진지하거나 본인이 시니컬 내지는 진지모드의 사람이라면  

이 책이 별로 웃기지 않을 수도 있으나 블랙 코메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사람사는 게 다 그렇구나 하는 공감의 시간을 누릴 수 있게 해주는

정말 일상의 오아시스와 같은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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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 Bizet - L'arlesienne Suites & Crmen Suite - 이 한 장의 역사적 명반
George Bizet 작곡, Andre Cluytens 지휘, Paris Conserva / 워너뮤직(팔로폰)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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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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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마이클 레빈의 브루흐 협주곡 외
브루흐 (Max Bruch) 작곡, 토마스 시퍼스 (Thomas Schippers) 지휘, / Audite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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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레알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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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 정재승 + 진중권 - 무한상상력을 위한 생각의 합체 크로스 1
정재승, 진중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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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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