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 - 남의 것도 내 것으로 만드는 소유의 법칙
마이클 헬러.제임스 살츠먼 지음, 김선영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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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권을 둘러싼 논쟁과 그 안에 담긴 논리들을 알아볼 수 있는 책 <마인>. 흥미로운 주제들이 엄청나게 많아서, 이 주제들을 읽지 않고 놓친다면, 앞으로의 인생에서 손해를 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소유권을 주장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그중 첫 번째 '선착순'을 시작으로 우리의 삶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어떤 자취를 남겼는지를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선착순의 경우 '식민지 개척의 정당화'를 시킨 논리다. 선착순으로 식민지를 정당화했다는 말에,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나라에서 일어난 식민지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할 건데?라는 물음을 가진 찰나 바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1823년 미국의 연방 대법원이 내린 '정복자가 영역의 경계를 정하게' 한 판결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의 많은 나라들이 식민지를 개척할 수 있었다는 어이없는 사실을 마주했다. 힘 있는 나라의 우기기식 행동이다. 무식하고 비열하기 그지없다고 생각했다. 이 비열한 식민지 개척의 정당화는 다행히 1960년대 이후로 사라졌다. 선착순 원칙은 식민지 개척에 그치지 않는다. 선착순은 우리의 삶에서 전통이라는 이유로 정당성을 인정받고 있다. 치명적인 단점이 있음에도 효율과 생산성을 추구한다는 이유로 말이다.

현재는 자본주의 효용의 관점에서의 온·오프라인의 '선착순 원칙'이 무너지고 있다. 책을 읽어보면 인간이 얼마나 자본을 추구하는 집단인 지를 확실하게 알 수 있다. 타인보다 더 많은 것을 선점하고 소유하려고 하는 우리 인간의 본성은 우리의 인생 대부분을 자본과 이익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경쟁하는 삶을 살게 하는 것 같다. 씁쓸하고 유쾌하지 않은 인간의 삶, 인간의 본능, 인간의 이기심을 책을 통해 새삼 알아가기 되니, 나는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까를 깊이 고민하게 된다.



한 마디 -, 경제와 역사, 심리 등 인간의 전반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이다. 정말 대단한 책이다.


#자기계발 #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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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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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어디로 가니 - 식민지 교실에 울려퍼지던 풍금 소리 한국인 이야기
이어령 지음 / 파람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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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던 한국인의 마음을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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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어디로 가니 - 식민지 교실에 울려퍼지던 풍금 소리 한국인 이야기
이어령 지음 / 파람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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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령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옛이야기는 선생님 특유의 위트와 재치가 섞여있는 말로, 문장을 더욱더 재미나게 읽히게 만든다. 이어령 선생님은 언제나 본인의 경험에 의한 일들을 글로 전해준다. 1933년생으로 일제강점기 시대부터 해방 이후 즉 근현대의 시대를 살아오신 분으로, 현재 4차 산업까지 거의 1세기를 경험하신 분이다.  모든 세대와 격변의 세상을 겪으신,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분이다. 그런 분이 전해주는 본인의 유년기부터의 한국의 모습은 애달프기 그지없다.






 심상소학교에서부터 국민학교를 거친 이어령 선생님은 '서당과 향교'가 '학교'로 명칭이 바뀐 이유, 그리고 학교가 '심상소학교'에서 '국민학교'로 바뀐 역사적 사실에 대해 알려주시는데, 다행히 그러한 문제점들을 깨달은 우리 어른들이 그것들을 '초등학교'로 바꿔서 우리를 초등학교 졸업하게 해 주신 것과 그 초등 교육을 받은 것이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통해 한국인이 얼마나 많은 풍파를 겪었는지 잊지 말고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게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 마디 -, 바람 잘 날 없던 한국인의 마음을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인문 #너어디로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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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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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뉘의 시간을 너에게 웅진 당신의 그림책 6
마르틴 스마타나 지음, 정회성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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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로는 부족한, 언제나 우리의 일상에 오래토록 머물렀으면 하는 볕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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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뉘의 시간을 너에게 웅진 당신의 그림책 6
마르틴 스마타나 지음, 정회성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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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렇게나 예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책이 있다니! 저자는 코로나19의 상황 속에서 희망적인 이야기들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여러 나라에서 일어나는 50가지의 예쁜 일들에 대해, 작가는 본인의 방식대로 표현하여 책을 만들었다. 태블릿이나 크레파스 등이 서툰 저자는 이전에 헌 옷과 천을 활용하여 작업한 애니메이션 [연(The Kite)]의 경험을 통해 <볕 뉘의 시간을 너에게> 책을 작업하기 시작하였고, 그렇게 50가지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 완성이 되었다. 작가의 1년의 작업 결과물이다. 헌 옷과 버린 천 등으로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다니!



나는 첫 페이지를 펼침과 동시에 탄성을 내질렀다. 아이도 마찬가지였다. 아이가 종종 보는 동화책에도 이런 기법을 토대로 한 이야기들이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아이를 위한 동화책이기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작가가 전 세계에서 전해 들은 감동스러운 이야기들은 그냥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거나, 뉴스나 기사로 접해들었다면, 큰 감동 없이 그냥 '그런 일이 있었구나' 정도로 끝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작가의 작품을 통해서, 행복이 스며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보고 느끼니, 세상 여러 곳에서 자연과 사람을 대하는 마음과 태도를 굉장히 행복하고 기쁘고 뿌듯한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래, 이렇게 살아가는 게 사람 사는 거지!' 이렇게 작게 혹은 크게 마음에 여운이 많이 남는 동화책은 처음이다. 아마, 현재를 살아가는 나와 당신의 이야기이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는 이렇게 더불어 살고, 그렇게 행복을 느끼고, 마음을 나누고 애쓰며 살아간다. 이 마음이 오래도록 유지되도록.



한 마디 -, 잠시로는 부족한, 언제나 우리의 일상에 오래토록 머물렀으면 하는 볕뉘


#어린이 #볕뉘의시간을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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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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