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환영
김이설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6월
평점 :
주인공 '윤영'은 공무원 시험준비를 하는 무능력한 남편대신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 한다. 식당에서 음식을 나르면서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가지만 결국은 가족들 때문에 손님들에게 몸까지 내주면서 참혹한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언제나 처음만 힘들었다. 처음만 견디면 그다음은 참을 만하고, 견딜 만해지다가, 종국에는 아무렇지 않게 되었다'
'버티다 보면 버티지 못할 것이 없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나오는, 어찌보면 식상한 듯한 소재이지만 김이설작가는 이러한 평범하고 식상한 소재를 더욱 현실감있는 문체로 표현했다.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한숨을 쉬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고 할까.
'내가 윤영이라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