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여기까지 와서 잠을 자다니……." 미오가 그 남자를 보며 말하자, "저것도 나름대로 아주 기분 좋은 일이에요."라고 가가는 아무것도 아닌 일처럼 말했다. "저 사람은 술에 취해 푹 자기 위해서 야구장을 찾은 거예요. 시합 같은 건 아무려나 상관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