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행 1 - 하얀 어둠 속을 걷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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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위에 태양따위는 없었어. 언제나 밤이었지 하지만 어둡지는 않았어. 태양을 대신하는 존재가 있었으니까. 태양만큼 환하게 빛나지는 않았지만 내게는 충분했어. 난 그 빛 덕분에 밤을 낮이라 생각하며 살 수 있었고. 애당초 내게 태양같은건 없었어. 그래서 잃어버리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도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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