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수하물 검사를 받는 데까지 왔는데 아저씨의 배낭이 걸렸다. 여성 검사관이 엄격한 눈빛으로 열어보라고 명령한다. 아저씨는 혀를 찼다.
“대단한 게 들어 있을 리 없어요. 이런 관계없는 것까지 일일이 검사하니까 입구가 혼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