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집은 오래된 목조 단층집이었다. 아직도 이런 집이 있나 싶어 조금 놀랐지만 주위를 둘러보니 비슷한 집이 몇 채나 되었다. 아무리 세상이 풍요로워졌다고 해도 모두 부자가 된 건 아니라는 얘기다. 우리가 방문하자 할머니는 조금 경계하는 빛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