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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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카펫 끝에 한 여자가 서 있었다.

그 사람이 거기 서 있는 게 왠지 내게는 당연하게 느껴졌다. 여기서 이렇게 만나는 것이 먼 옛날부터 정해진 일이었던 것처럼 여겨졌다.

그 사람도 이쪽을 향해 있었다. 그녀가 걷기 시작했다.

나도 걷기 시작했다. 라벤더의 바다를 헤엄치듯 우리는 서로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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