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뛰어내린다면, 순간 그런 생각을 했다. 차라리 그게 낫지 않을까? 어차피 오래 살고 싶은 마음도 없다. 죽어버리면 지로에 대한 일도 잊을 수 있다.
하지만 크게 심호흡을 하고 어두운 바다의 유혹을 뿌리치듯 고개를 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