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 일어난 날은 4월 16일, 화요일이었다.
그날 나는 오후 3시반에 집을 나와 히다카 구니히코의 집으로 향했다. 히다카의 집은 내가 사는 곳에서는 전차로 역 하나 거리다. 역에서 잠깐 버스를 타야 하지만 그래도 걷는 시간까지 합해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