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육아 - “힘 빼고 나만의 룰대로 키운다!”
김진선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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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또는 임신해서

얼마나 많은 육아서를 찾고 봤던가요..

집에는 나를 위한 인문서적이 아닌..

나와 아이를 위한 육아서적이 쌓여가고 있고

아이에게 써먹어가며 이렇게도 저렇게도 내아이를 대상으로 실험아닌 실험도 해보고..

현재는 코로나로 두 아이 모두 1년 가까이 가정보육하면서 저도 아이들도 번아웃 된 상태에요..

놀이는 커녕 아이의 학습적인 부분도 거진 놓아버린 상태..

왜 이런 상황까지 왔는지..생각해보아야 할 때!

만나게 된 제로육아!! 책이에요

육아서는 그만!!할 정도로 집에 쌓여있지만

(그렇다고 다 하라는대로 따라하진 않았어요ㅎㅎ)

제목도 참신하지..

사실 ~해라!!!, ~하지 마라!!!하는 시중의 육아서도 많이 보았어요

그럴때마다 난 왜 안되지? 우리 아이는 왜 그렇게 안되지 하는 의구심만 솟구쳤네요

이 책 [제로육아]는 달라요ㅎㅎ

하지 말라는게 잔뜩 있네요.

목차를 살펴볼까요?

사실 이 책은 목차가 할 일 다 했네요~ㅎㅎ

 

눈에 뙇!!들어오는 모유수유부터 시작해봅니다..

아이를 출산하게 되면 가장 첫번째로..가장 많이 번뇌하는게 바로 모유수유냐~분유수유냐~~인거 같아요..

실제로 많은 엄마들이 고통받고 있고..자의로든 타의로든 선택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그 시기의 가장 큰 육아의 고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떤 수유를 선택해도 엄마가 아이를 위한 선택이었다는건 당연한거 아닐까요!

그걸 왜 당사자가 아닌 타인들이 왈가왈부하는지..아직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또 다른 주제인 수면교육과 기저귀떼기..

맘카페에 가면 가장 많은 질문 세가지 인듯 싶어요

수유,수면교육,기저귀떼기..

전 두 아이를 기르면서 다 해봤어요ㅎㅎㅎ

첫째는 모유수유(젖병거부로 인한 강제 모유수유), 수면교육실패, 기저귀떼기도 늦~~~게

둘째는 혼동오자마자 분유수유정착, 수면교육성공, 기저귀떼기도 20개월전에 스스로..알아서..

이러다보니 작가님이 말씀하신..

노력은 이제 그만!!!!

아이도 때가 되면 해요~

너무 힘빼지 마세요~를 너무나 공감하게 되었다는 거에요~

그땐 그랬지~~를 시전하며 고개를 끄덕끄덕~

 

그리고 훈육에 관한 이야기도 나와요~

딱히 생각하는 의자나 타임아웃~등 해보진 않았지만

잔소리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

말로만 하지말고 엄마가 몸 움직여서 미션완료!!!하면 됩니다!!

네~저같은 사람에겐(몸이 무거운..) 참 어려운 미션이지만 이것만큼 확실한 방법도 없네요

사실 어른들도 참 말 안듣잖아요?

코로나사태 덕분에 더 잘 들어난 사실이죠~~~ㅎㅎ

그에 비하면 아이들은 세번 네번 말하면 듣고~

돌아서서 까먹지만 또 말하면 듣고~

네..어른보다 확실히 말을 잘 듣는 편이죠..

저희집만 봐도..저보단 아이들이 말을 잘 듣는편이네요..ㅠㅠ

게으른 엄마를 바꿔야겠어요

 

제가 가장 필요한 부분이었어요~

아이의 교육적인 부분을 집에서 홈스쿨링으로 하고 있다보니..교육적으로 참...아이와 부딪히는게 많아요

사실 육체적 고통보단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크다는게 지금 이 시점에서의 문제였죠~

여기서도 제로육아가 등장합니다!!

학원?안보내도 괜찮아요~

책?많이 안 읽어도 괜찮아요~

학습습관? 안길러줘도 괜찮아요

tv시청?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ㅎㅎㅎ이미 수유,수면,기저귀는 지나갔기에

그래~~지들이 알아서 하드라~~하고 공감이 갔지만..

현재 아이와 씨름하고 있는 이번 주제에 대해선 공감이 아니라 걱정이 한가득 되더라구요..

정말? 학습안봐줘도 되?

우리애만 처지는거 아니야?

못 따라가게되면?

이것도 작가님처럼 한차례 겪고나면 괜찮아질까요?

지금 당장은 안시키면~올레!!!하고 스스로는 하나도 안하든데..

우리 아이는 하루종~~~일도 티비 보든데..하면서

반박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ㅎㅎ

오감발달 부분에서는

"이미 우리 아이들은 과한 자극속에서 살고 있다"라는 말은 와닿는데..학습적인 면만은 놓지 못하는건 진정 엄마의 욕심인가..싶어요

항상 아이는 부모보다 나은 사람이 됩니다!!!!!!

처럼 생각하며 좀 더 스무스~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려고 노력은 해봅니다

아이 둘을 키우다보니..

나는 없어지고 아이들 엄마!!로만 존재하더라구요..

그래서 더더욱 아이들한테 매달리게 되는게 아닌지..

게으른 엄마에서 탈피해서

내 안의 화를 다스리는 방법부터 실천해봐야겠어요..

[제로육아]에서는

~하세요 보다는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라며

엄마의 마음을 다독여줍니다!!

우리는 엄마!잖아요

누구보다 아이를 위하고 사랑하는!

안해도 괜찮은 것들을 알려주겠다던..

육아가 힘들 때마다 꺼내보는 책장 속의 안식처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작가님의 말씀처럼

우리 아이들에게 웃어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네요

읽다보니..아이들과 웃고 떠들며 즐거웠던 시간이 언제였나 반성도 해봅니다

오랜만에 마음을 가볍게하고 술술~읽히는 육아서를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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