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서 태어나고 하늘을 날고 땅속으로 들어가는 다소 황당해보이는 신화 속에서 가장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여겨지는 과학을 찾아내는 흥미로운 내용이라서 빠져 읽게 되요. 인간의 소망을 현실로 구현해내는 기술과 탐구의 학문이 바로 과학이라면, 인간의 생을 향한 진진함이 가득한 신화야말로 과학과 최적의 만남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소개하는 신화 스토리마다 이 신화를 과학적으로 풀어서 실현 가능성을 찾아내는 게 신기하고 흥미로워요. 박혁거세가 알에서 태어난 신화를 들어보면 사람이 알에서 태어나다니 말도 안 되는 것 같지만, 간혹 양막에 싸인 채로 태어나는 대망막 출산(caul birth)을 마치 투명한 알 속에 담긴 것처럼 표현했을 수도? 만일 주몽이 알에서 태어났다면 아마 대망막 출산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말이에요. 흥미로운 신화와 관련된 과학 개념과 지식을 알아볼 수 있는 십대를 위한 신화 속 과학 인문학 여행를 읽어보니, 인간의 삶과 깊이 연관된 신화에서 과학적인 이론으로 이끌어 내어 우리 삶과 연결짓는 고리를 만들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