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리는 외할머니가 떠주신 포근한 귤 양말 한 짝을 찾지 못해서 양말 세 겹을 신고 학교에 가요. 단짝 친구 예지가 전학을 간 후 학교에서 마음을 열 수 있는 친구를 찾지 못해서 외로워요. 외로움을 느끼는 규리는 발이 시리지만 귤 양말만 있으면 어떤 외로움도 견딜 수 있었는데. . 어느 날 한쪽에는 규리의 귤 양말, 다른 한 쪽에는 엄마의 회색 양말을 신고 지나가는 도깨비를 보게 되요. 도깨비의 정체는 바로 인간의 눈물과 슬픔을 닦아내는 눈물 도깨비인데요. 이 귤 양말을 찾는 과정에서 규리는 슬픔을 마주하며 풀어내고, 자신이 몰랐던 엄마의 슬픔도 알고 함께 위로해주게 되요. 시린 발을 감싸주는 귤 양말처럼 시리고 눈물 가득한 슬픈 마음을 달래 주는 마음 따뜻한 동화 <귤 양말이 사라졌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