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전 세계에 창궐한 인플루엔자 D의 감염을 막기 위해 스스로 가둬버린 사람들은 타인과의 접촉은 가상현실에서나 가능하고, 각 가정마다 설치된 유닛으로 배달된 물건만을 사용하며 통제된 생활을 해요. 낯설지 않은 풍경이에요. 지난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의 삶이 통제되고 제한되고, 많은 희생이 있었어요. 그 원인이 인간이 파괴하고 있는 환경 오염 탓인데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것 같아서 두렵기도 해요. 12살의 주인공 클레오는 외과 의사를 꿈꾸는 소년이에요. 어느날 클레오네 유닛으로 잘못 배달된 약을 받고는 그 약을 못 먹어 고통받을 환자를 걱정해요. 유닛으로 물건을 배달하는 시스템에는 한치의 오차도 없는데 클레오 집으로 약이 잘못 배달된 것도 의아해요. 약을 못 먹어 고통받을 환자에게 약을 전달해주기 위해 클레오는 봉인된 빅 블랙 큐브에서 탈출해서 난생 처음 바깥 세상으로 나가요. 처음 나선 바깥 세상은 생각보다 혼란스럽고 어려운 일이 많은데요. 어려운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용기있게 맞서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클레오가 대견하기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