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률풍 - 덕을 펼치는 바람, 2024 문학나눔 선정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78
이승민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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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률풍은 덕을 펼치는 바람이라는 뜻으로 우리 나라 최초의 전화기를 뜻해요.
덕률풍은 김구 선생 사형 직전, 고종 임금님이 덕률풍으로 전화를 걸어 김구 선생을 살린 덕을 전하는 전화기인데요.

덕률풍에는 아픈 역사가 서려 있어요.
구한말 1896년 행정을 위해 처음 사용한 전화기는 1902년 서울과 인천을 잇는 전화를 개통해 일반인도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조선의 통신정책은 일본의 수탈과 전쟁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고 말아요.

강식이는 통신원의 전무학당에서 공부하며 조선의 통신 독립을 꿈꾸고 있어요.
그런데 어느날 일본은  전신대를 세운 아버지에게 누명을 씌워 잡아가고, 아버지의 사업장을 몰수해요.
강식이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사건에 뛰어들지만 일제의 만행에 강식이의 목숨도 위태로워져요.

아무 죄도 없이 잡아가서 누명을 씌우고 때리고 죽여도 아무말도 못하고, 그 상황을 기회로 삼아 나라를 팔아먹으려는 앞잡이들의 행태도 화가 나요.

나라를 팔아먹고 자기 배만 채우려는 자들과 나라를 위해 목숨 걸고 항거하는 분들의 극과극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역사소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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