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 고양이가 무서운데요. 구멍 뚫린 스웨터만 입고, 밥 먹는 것도 귀찮아하고, 우유를 꼬리로 들고 마시는 매너없는 이 고양이는 참 귀엽네요^^ 고양이는 매일 도토리들에게 모자를 씌워주는데, 이것마저도 3개쯤 씌워주고 나면 귀찮아요. 모자를 씌워주는 일이 꼭 필요한 일인지 아닌지도 모르구요. 고등어 통조림을 먹는데 이 통조림 까는 것도 귀찮아요. 구멍난 스웨터를 입고, 별로 생산적인 일을 하지도 않고, 그마저도 귀찮아하는 고양이이치만 그 누구도 고양이에게 뭐라고 하지 않아요. 슥슥 그어 그린 그림 속 느긋한 고양이를 보면, 너무 열심히 그리고 빡빡하게 살아갈 필요는 없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