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애너벨은 광고 모델 언니들을 따라 기억조차 안 나는 아기 때부터 광고 모델 일을 하고 있는 고등학생이에요. 소극적이고, 앞에 나서지 않고, 엄마 아빠에게 무조건 착한 딸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춘기 소녀인데요. 새로 이사와 친해진 소피의 유혹에 넘어가 한 번의 잘못된 판단으로 소꿉친구 클라크와 멀어져요. 더구나 소피는 소피의 남자친구 윌을 유혹했다며 창녀라고 공개적으로 망신을 줘서 늘 혼자에요. 본격적으로 모델 생활을 하기 위해 뉴욕으로 간 언니들 문제로 힘들어하는 부모님에게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지도 못해요. 애너벨이 겪은 한 사건으로 인해 "쉬이, 애너벨, 나야" 라는 환청이 들릴 때마다 애너벨은 구토하고 괴로워해요. 이런 트라우마를 이겨내도록 도와주는 친구 오언과, 오언의 조언을 듣고 가족들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하게 되는 애너벨의 치유 과정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어요. 미국 문화와 다르기는 하지만 친구들이 우선이고 가족들과 갈등을 겪는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했어요. 미국 도서관 협회가 선정한 최고의 청소년 소설이에요. 사춘기 아이들의 우정과 가족간의 사랑 이야기 그리고 상처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회복해가는 과정이 잘 나타낸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