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당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의 데뷔작이자 일본 주니어 판타지 소설상 대상 수상작이에요. "엄마~무서운데 멈출 수가 없어~"라면서 단숨에 읽었어요. 금지된 숲에서 물 요정 나나이와 숲 소년 타키가 마주하는 필사적인 모험이야기에요. 검은 호수의 주인인 우라는 배고픔만을 느끼며 자기 새끼까지 잡아먹는 괴어인데 물 요정을 잡아먹고 물 요정 마을인 청 호수를 지배하려고 해요. 우라의 하인인 시마는 물 요정 나나이를 악착같이 잡으려고 하는데, 우라에게 인질로 잡힌 가족을 살리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에요. 물 요정 나나이가 어른이 되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숲을 가로지르는 도중 위험에 처해요. 이런 나나이를 도와주는 숲 요정 타키는, 두려움에 떨며 우라에게 복종하는 사람들에게 저항하는 마음을 심어줘요. 책 표지부터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모험 내내 무서우면서도 환상적인 이야기가 이어져요. 선과 악이 모호하고 문제가 해결이 된건지 의문을 갖게 하는 결말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요. 책장을 넘기는 손길이 바빠지면서도 이야기가 끝날까봐 아껴읽고 싶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