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패러독스 - 시간이란 무엇인가
필립 짐바르도.존 보이드 지음, 오정아 옮김 / 미디어윌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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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간관은 우리 각자가 시간에 대해 갖고 있는 개인적이고 때로는 무의식적인 태도이며, 끊임없이 지속되는 생활을 우리 삶에 질서와 조화, 의미를 부여하는 시간의 범주로 나누는 과정이다."[필립 짐바르도와 존 보이드]

 

시간관에 대한 책이다.

저자 필립 짐바르도는 시간관 검사에서 6가지 있음을 말한다.

1.과거 부정적 시간관

2.과거 긍정적 시간관

3.현재 숙명론적 시간관

4.현재 쾌락적 시간관

5.미래 지향적 시간관

6.초월적인 미래지향적 시간관

그리고 사람들은 6가지중 하나에 강한 성향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충분이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사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고 공평하게 적용된다.

물리적 측정에 따르면 어느 시작에서 끝의 사이에 해당하는 과정의 길이가 시간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여러가지 조건이나 환경, 또는 지난 경험적인 사건사고들로 인해 시간에 대한 인식은 달라질 수 있수 밖에 없다.

즉, 누군가는 인생속도가 빠를 것이며 누군가는 느릴 것이다. 

 

우리가 시간을 어떻게 대응하고 다스리느냐에 따라 시간에 대한 느낌은 달라 질 수 밖에 없다.

저자가 책의 제목에서 말하는 시간의 역설이라는 '타임 패러독스'이다.

 

그리고 연구 조사에 근거해 최적의 시간관 구성을 제시하고 있다.

-강한 과거 긍정적 시간관

-비교적 강한 미래지향적 시간관

-비교적 강한 현재쾌락적 시간관

-약한 과거 부정적 시간관

-약한 현재숙명록적 시간관

 

그렇다. 시간은 결코 무한하지 않다.

평균적인 한 인생의 시간은 70세 전후 조금 길면 100세, 짧으면 60세정도이다.

이왕이면 가장 균형잡힌 새로운 시간관을 받아들여 남은 인생을 소중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선물 받는 일이 흔하지는 않지만 적절한 책 선물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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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사이에도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 최성애 박사의 부부를 위한 행복한 기술
최성애 지음 / 해냄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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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애박사는 탁월한 부부치료 전문가이다.

책을 통해 최박사는 결혼생활에 필요한 4가지 통장을 말한다.

첫째는 재정통장

둘째는 건강통장

셋째는 정서통장

넷째는 도우미통장이다.

이를 종합해서 '라이프 통장'이라 한다.

부부관계에서 4가지의 통장잔고가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행복한 부부인지, 그렇지 않은지 알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부분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다.

 

나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고 상대방에 대해서도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듯 싶다.

대개의 경우 일부만 맞을 뿐 진짜 중요한 요인들에 대해서는 모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부부관계에서 원하는 것들을 얻고 누리기보다는 속상하고 힘들때든 경우들이 많다고 한다.

내 경우 다른분야보다 늘 우선 관심분야이기에 할 수 만 있다면 더 많은 정보나 자료들을 참고하여 지금보다도 더 나은 부부관계를 발전시키고 싶다.

항상 생각하는 문장처럼 '원만한 부부관계는 아무리 퍼올려도 결코 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다'를 실제적 삶으로 만끽하고 싶다.

늘 행복한 부부생활에 만족하신다면 예외이겠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고 적용하고 싶다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볼 것을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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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탄생 우석훈 한국경제대안 4
우석훈 지음 / 개마고원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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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 보면 꼭 영화제목 같다.

책을 다 읽고 난 소감은 한마디로 한번 쯤 만나보고 싶은 경제학자를 만난 것 같은 느낌이다.

평소 경제사에 대한 관심이나 질문들에 대해 대부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어서 참 좋았다.

기억에 남길만한 내용들을 정리해본다.

-국가가 국민들의 권리 일부를 위임받았지만 그렇게 위임해준 권리가 '사회적 계약'의 형태로 더 많은 복지나 행복으로 전혀 돌아오지 않고 있다.

-결국 한국의 극우파들은 가시적 경제효과를 위해서 건설정택을 집어 들 것이고, 오랫동안 누적된 '버블폭탄'을 터뜨리고야 말 것이다.

-아직도 국민들은 '동원'의 대상이고 '조작'의 대상에 가깝다.

-시간의 비균일성=브로델이 주로 사용했던 개념인데, 공간이 바뀌면 시간의 추이가 바뀐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공간에 따라 다른 문명이 전개되면, 반드시 같은 역사가 전개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고, 서로 다른 대륙에서 같은 시간대에 자본주의라는 같은 역사적 결과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그는 '시간이 균일적이지 않다'라고 표현

-많은 사람들이 중세의 농노에서 막 해방되어 노동자이며 시민으로서의 지위를 가지게 된 시기, 그리고 중세의 무시무시했던 신으로부터 막 해방되어 '인간들만의 세계'를 상상하게 된 18세가 후반, 그 모든 것이 좋아 보이기만 하고 즐겁기만 했던 이 시기 자본주의는 정말로 싱그러운 세계 같았다.

-과연 자본주의라는 경제 시스템이 계속 갈 수나 있는 건가? 대공황과 함께 자본주의 체제가 무너지는 거 아니야?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이 낯선 세계적 대형사고 속에서 이렇게 사람들이 회의하고 고민하는 건 당연했다. 이 위기 속에 등장한 구원투수가 바로 1936년 [일반이론]을 출간한 존 메이너드 케인스이다.

-기업은 시장의 영역에 그대로 두고 국가의 개입을 높이자는 것이 케인스적인 수정자본주의와, 아예 국가가 시장 대신 기업의 운용까지 전부 떠안는 방식이 스탈린식 사회주의라ㄹ고 할 수 있다.

-[국부론]1776년 /[자본론]1867년 / [일반이론]1936년

-경제학에서 '현대경제'라는 말을 붙일 수 잇는 기점은 1945년

-국가가 외국 자본을 통해 기업들을 만드는 과정에서 '압축성장'이라고 부를 수 있는 전후 한국경제의 첫번째 출발이 시작

-우리나라의 2005년도의 도시화율 80.8% 영국(90%)을 제외하면 OECD국가중 가장 높은 수준

-가난했던 데서 출발한 한국경제가 1980년대 중.후반을 거치면서 부자는 부자대로, 중산층은 중산층대로, 그리고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대로 그 나름으로 살아갈 만한 국민경제를 1990년대까지 만들어냈던 셈이다.

-'약한고리'의 5가지 조건=이십대,여성,지방,고졸,장애

-한국에서 최초의 요새주택은 대치동의 '타워팰리스'로 볼 수 있는데 이 주택 양식에서 우리는 처음으로 가난한 사람들과 섞여 살지 않겠다는 의지를 볼 수 있다. 한국 경제가 건전할 때에도 부자들이 사는 집은 따로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극단적으로 주거공간이 분리되지는 않았다.

-교육의 분리 3단계 = 상류층과 하류층의 교육기관이 분리되는 단계 / 상류층이 외국에서 교육받는 단계 / 외국에서 돌아온 상류층이 정치권력을 장악하는 단계

-제3부문 없이 기계적으로 대기업을 강화하면서 소득 높이는 것을 정책목표로 하다보니 중남미형 경제의 함정에 빠지게 된다.

-슬프게도 전문직과 예술가들의 지식경제에서 일주일에 이틀 일하는 사람과 일주일에 이틀 노는 사람이 경쟁하면 누가 이길까요? 당연히 이틀 일하는 사람들이 이길 겁니다. 문화적 풍성함과 많은 독서와 여유속에서 나오는 발상의 전환을, 일중독이 아니면 밀려나서 죽는다며 기계적으로 왔다 갔다 출근하는 사람들이 무슨수로 이길 수 있겟습니까?

-마에스트로=이탈리아 말로 사전적으로 장인을 뜻한다. 작업장 중심의 생산시스템을 말한다.

-에너지와 자원의 투입은 줄이고, 지식과 문화의 투입은 늘리는 국민경제가 필요하다.

-보통은 특권계층을 제외한 중산층이나 하층민들에게 교육에 따르는 '추가비용'정도는 면제해주게 마련인데 한국 자본주의는 오히려 생활비의 20~30%를 사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뺏어가는 방식으로 전개되어 왔다. 잔인한 자본주의이다.

-학벌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경쟁체제에서 어떻게 부자와 가난한 집안의 중.고등학생들이 부모의 재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공교육 장치를 마련할 것인가?

-1990년대 초반까지 세계경제는 '소품종 다량생산'의 포드주의에 의해서 움직였고, 21세기에는 '다품종 소량생산'의 탈포드주의 양식으로 변화했다. 이제는 국민경제가 적응하기 위해서는 지식의 생산방식, 다양성을 높이는 방신에 변화가 필요하다.

-사교육은 포드주의 시대에 생겨난 교육방식으로 '반복암기'를 핵심으로 한다.

-한국의 부모들은 최소GDP의 4~5% 정도를 교육비로 지출하는데 총교육비 대비로 따지면 세계에서 1인당 교육비를 가장 많이 지출하는 셈이다. 그런데 이 게임은 전체의 효율성이나 인권과는 상관없는 단순한 교육 파시즘, 그리고 인내할 수 없는 노동강도의 '교육 노동자'만을 만들어 내는 구조이다. 더 억울한것은 이렇게 교육받은 우리의 2세들이 국제적으로는 아무런 경쟁력이 없다는 점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은 '비(非)반복적 지식'이고 숙련을 통해서 없던 패턴을 새로 만들어내는 '창조형'지식이다.

-우리의 대안 = 경제적 조건으로 본다면 이미 지역 토지의 60~80%를 장악하고 있는 중앙토호와 지역토호들을 둔 상태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땅값이 올라가지 않으면서도 지역의 사용가치 혹은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지역의 발전방향을 잡아야 할 것 같다.

-정말로 윤택하고 풍성한 지역경제란? '방문하고 관광하고 싶은 곳' 이 아닌 '살고 싶은 곳' 을 뜻한다.

 

적절한 책을 읽은 듯 싶어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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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노희경 지음 / 김영사on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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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코 인생이 만만하지 않는 것인 줄 진작에 알고 있었다. 행복과 불행, 화해와 갈등, 원망과 그리움, 상처와 치유, 이상과 현실, 시작과 끝, 그런 모든 반어적인 것들이 결코 정리되지 않고, 결국엔 한 몸으로 뒤엉켜 어지럽게 돌아가는게 인생이란 것쯤은, 나는 정말이지 진작에 알고 있었다. 아니 안다고 착각했다.........[책의 본문중에서]

 

노희경의 책은 처음인듯 싶다.

그 동안 수 많은 인생스토리를 평균하여 작가 노희경을 본다면 작은 확률에 해당하는 어두운 성장과정에도 불구하고 가장 바람직하고, 희망적인 삶을 사는 것 같아 참 보기 좋다.

한끼, 한끼 먹을 걱정을 하며 살아야 했던 자신이 태어난 과거에 노희경은 자칫 죽어 이 세상에 없었을수도 있었다.

 

흔히 하는 말로 좋지 않는 가정환경탓에 타락한 인생이 되었거나 반사회적인 삶을 사는 살수도 있었을 것이다.

참으로 아픔많은 과거의 슬픔과 상처들을 보듬고 노희경은 인생을 스스로 학습하며 깨닫는 가운데 오히려 자신의 생각과 철학들을 수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메세지로 전하고 있었다.

 

인생은 글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글의 재료가 되는 삶의 숱한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되거나 정리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왕이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면서 아프지만 살아갈 이유가 있다고 말할 수 있도록.....

 

그렇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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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 - 절망의 시대에 쓰는 희망의 경제학 우석훈 한국경제대안 1
우석훈.박권일 지음 / 레디앙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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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우석훈씨는 대단한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주어진 현실세계의 현상을 숙명처럼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지 않나 싶다.

나라적으로 풍요의 시대를 사는 것 같지만 사실 소수에게 해당되는 말일 뿐 대부분은 '희망고문'을 당하는 가운데 앞날이 불투명한 '개미지옥게임'을 할 수밖에 없단다. 

 

국가가 아닌 가정을 생각해보면 기성세대인 부모세대는 자녀세대를 정상적이고 안정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교육과 준비를 시켜주어야 한다.

물론 가족이라는 끈끈한 혈연이 작용하기에 부모세대는 자기희생과 고통을 감수해서라도 자녀들을 성공적으로 양육하려 한다.

문제는 한 국가에서 기성세대가 자녀세대인 '다음세대에게 어떤 바톤을 넘겨줄 것이냐'이다.

저자는 각 나라별 세대적 특징들을 설명한 후 대한민국의 세대별 특징들에 대해서도 조목 조목 설명하는 가운데 현재의 10대와 20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한다.

 

책의 내용처럼 흔히들 자본주의를 '승자독식게임'에 빗대어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공룡화된 대기업이 모든 것을 독차지 하는 가운데 중소업체들은 생존하기에 너무나도 힘들단다.

여러가지 악조건에서 출발한 정권이 바뀐지 1년이 지났다.

국민들은 현재 자신의 처한 입장에서 보다나은 미래를 상상할 것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의 불합리성을 함께 공감하는 가운데 필요한 목소리와 행동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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