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 사악한 화폐의 탄생과 금융 몰락의 진실
엘렌 호지슨 브라운 지음, 이재황 옮김 / 이른아침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책을 통해서 세계적 통화의 기준으로 사용되는 '달러'의 사악한 탄생배경과 결국 몰락할 수 밖에 없는 잘못된 모순적 구조를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책의 내용중에서>

오늘날 연방준비은행폐와 미국 달러 융자가 세계 경제를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이 국제 통화는 미국 국민이나 그 정부가 발행한 것이 아니다. 이것은 국제 은행가들의 민간 카르텔이 찍어내 빌려준 돈이다. 이 카르텔은 미국 자체를 빚의 거미줄에 칭칭 옭아맸다. 2006년 현재 미국은 개인, 기업, 연방정부 합산 부채 규모는 무려 44조 달러에 이른다. 국민총소득의 4배로, 이 나라 남녀노소 1인당 14만 7,312달러 꼴이다. 미국은 법적으로 파산자다. '파산'이 빚을 갚을 능력이 없거나, 지불 불능이거나, 가진 자산의 적정한 시장가치를 초과하는 지불의무를 지니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는 사전적 규정에 따른다면 말이다. 2006년 10월 현재 미국 정부의 부채는 놀랍게도 8조 5,000억 달러에 달한다........(중략)

이 정부 저 정부가 모두 빚쟁이라는데, 그렇다면 누구에게 빚을 졌을까? 정답은 '민간은행'이다.

 

세계 경제가 아직껏 호황기만 누리고 있었다면 이책은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끄는 책이 아니었을 것 같다.

대한민국의 경우 10년전 외환위기로 인한 IMF를 경험하고 2008년에 터진 세계금융위기로 인해 경제활동을 하는 많은 이들에게 도대체 무엇이 어디에서 잘못되었는를 생각하게 하고 있다.

언제부터인지 세계는 자유무역으로 인해 국가간 무역의 장벽이 없어졌고 무역거래에서 사용되는 화폐는 대개의 경우 '달러'가 기준적용되어 왔다.

이런 경제적 구조로 인해 적절한 외환관리(주로 달러로 인한 환율)반드시 해야 했다.

그런데 문제는 소수 금융카르텔의 부도덕한 투기성 장난질로 인해 경제규모가 작은 국가를 뒤흔들어 국가경제를 파탄에 빠뜨리기도 하며 한 나라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 '엘렌 호지슨 브라운'은 법학박사이며 변호사이다.

금융관련된 책의 특징중 하나는 어려운 용어들이 많다는 것인데 대체적으로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내용으로 서술되어 있는 것 같다.

책에서 중요한 스토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고전 동화[오즈의 마법사]이다.

프랭크 바움이 1900년대 [오즈의 위대한 마법사]라는 제목으로 처음 출간되었다고 하는데 이 동화의 숨겨진 주제는 바로 '재정'과 '금융'이라는 것이다.

 

아직까지 세계 통화의 화폐기준은 달러이다.

그런데 '달러'라는 화폐의 본질을 알면 알수록 '달러는 곧 빚이다'라는 사실을 쉽게 알수 있다.

저자가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큰 오류는 국가의 통화를 주도하는 법정통화를 정부가 주도해야 되는데  왜 민간 금융(은행)이 주도하게 하는가운데 불필요한 이자를 발생시키며 정부마저 연방정부에 빚을 져야 하냐는 것이다.

일부 지도자(에이브러햄 링컨, 토머스 제퍼슨, 벤저민 프랭클린)는 잘못된 금융시스템을 바로잡기위해 노력했지만 대부분 중간에 요절을 당하고 결국 현재와 금융제도속에 정부는 정부대로, 개인은 개인대로 빚의 덫에 걸려 모두가 파산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면 모두가 한번쯤 읽어볼만한 필독서로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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