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명령에 따랐을 뿐!?

명령에 따랐을 뿐!? - 복종하는 뇌, 저항하는 뇌
에밀리 A. 캐스파 지음, 이성민 옮김 / 동아시아 / 2025년 1월

한나 아렌트 이후 ‘생각하지 않고 복종만 하는 인간, 영혼없는 인간‘의 문제가 대두되었고 이 책은 그 부분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딜레마가 많았고 요즘같은 시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100자평] 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

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 - 의사 엄마가 기록한 정신질환자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법
김현아 지음 / 창비 / 2023년 9월

가슴 아프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담담하고 솔직하게 기술해 준 저자와 가족들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 개인적으론 정신질환에 대한 나의 생각을 송두리째 바꾼 책이다. 세상 보는 눈을 넓혀준 저자에게 감사하다.

[100자평] 그날의 영화

그날의 영화 - 롱 테이크 인 베를린
이동준 지음 / 가쎄(GASSE) / 2023년 8월

책속에서 베를린을 사랑하는 저자의 일상이 영화같이 느껴진다. 영화에 대한 높은 식견과 베를린 국제영화제, 프랑크푸르트 도서전과 같은 (독자에겐) 꿈같은 현장감에 독일을 여행하는 듯한 재미가 쏠쏠. 무엇보다 80~90년대를 추억하게 하는 정서적 동질감에 책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