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변신쟁이 과학 그림동화 25
나가사와 마사코 글.그림, 권남희 옮김 / 비룡소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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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갑니다.

아이들도 그것을 느끼고 있을까요? 아마 좀더 큰 아이들이라면 느끼겠지만 어린아이들은 잘 모르겠어요. 아는 지 모르는지.^^



이 책 <나무는 변신쟁이>는 계절이 지나면서 나무도 변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큰나무 은행나무와 작은나무 동백나무의 이야기입니다. 은행나무는 변하는데, 동백나무는 변하는 것 같지 않네요. 가을이 지나 겨울이 되면서 동백나무는 빠알간 동백꽃잎을 보여줍니다.

 

5살 난 우리 아들래미와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려봤어요.

커다란 나무는 제가 그리고, 색종이 찢어서 붙이는 건 같이하구요.

하늘색으로 칠하는건 아들이 했지요. 

 





 

우리는 여름만 해봤어요. 창밖을 보면서 이제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거야.. 이야기도 해주고요.

그런데 오늘 근처 절에 갔다 오면서 이제 봄 아니라고 여름이라고 하네요.

 

자기 전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관한 책을 가져와서, 그 중에 하나 읽어준다고 했더니

'여름'을 골라오네요. 아이는 지금이 여름이라는 걸 느끼고 있나봅니다.

 

<나무는 변신쟁이>는 다른 책과 같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계절을 알려주는 책들과 같이 보면 아이들이 자연의 변화를 더 잘 느낄 수 있겠지요.

모처럼 주변의 나무에 대해 관찰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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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아줌마의 햇살도서관 일공일삼 68
김혜연 지음, 최현묵 그림 / 비룡소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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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에 <도서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도서관이라는 말만 들으면 전 참 좋습니다. 도서관은 제가 몇년전까지 일했던 직장이었으니까요.

둘째 아이 낳으면서 그만둔 곳. 여기서 다시 만나서 정말 반가웠어요.

 

코끼리 아줌마라는 분은 어떤 분인지, 햇살 도서관은 어떤 곳인지

제목을 보니 책 내용도 정말 궁금했지요.

 

코끼리 아줌마는 햇살도서관에서 일하는 사서입니다.

이 책은 햇살도서관에 오는 진주, 정호, 수정이 이야기와 코끼리 아줌마 사서와 말더듬는미용사 진주엄마 명혜씨의 이야기가 단편으로 이어져있습니다.

 

 

말더듬이 엄마를 둔 여섯  살 진주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까요?

엄마가 미용사이기에, 그리고 말도 더듬는 엄마이기에 미용실에서 엄마가 말하기 힘들때면

진주는 얼른 나서서 대신 이야기해줍니다.

진주는 아빠랑 헤어진 엄마랑 삽니다. 그러기에 주말에도 엄마 옆에서 미용실을 지킵니다.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동물원을 <이금례 도서관>에 있는 책속에서 만납니다.

얼마나 신날까요?

 

정호는 축구부에 있는 소년입니다. 키는 작지만 축구실력은 좋은 편인데, 축구가 잘 안될때 축구코치는 날마다 자기보고 <지도나 그리지> 하면서 놀립니다. 약오르고 성질나서 들르게 된 도서관

여기서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박지성과 축구에 대한 책을 봅니다.

 

수정이는 다섯식구의 둘째딸입니다. 작은 방에서 언니랑 둘이 지내야합니다.

공부도 잘하는 수정이는 책상도 없이 바닥에 상을 깔고 해야합니다.

그러는 수정이 자기만의 방을 꿈꾸다, 이 도서관에 옵니다. 그러다가 깜박 잠을 자게 되는데 밤에 도서관에 갇히게 됩니다.

 

코끼리 아줌마는 몸도 뚱뚱하고 어머니도 돌아가신 고등학생이 어떻게 꿈을 이뤘는지 그리고 명혜씨는 어떻게 해서 말더듬이가 되었는지 이야기가 나오지요.

 

오랜만에 만난 동화책입니다. 천천히 읽다보니 저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단어인 <꿈>을 이 책에서 만났습니다. 진주도 정호도 책을 통해서 재미와 꿈을 찾고, 수정이도 가족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되지요.

코끼리 아줌마도 명혜씨도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의 꿈과 바람을 이뤄가지요.

 

누구나 자신이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한테 주어진 환경때문에 자신의 꿈을 꾸지도 못합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통해, 사람을 만나 꿈을 이루게 하는 희망을 갖게 해주는 이야기가 참 마음을 따뜻하게 하네요. 

 

아이들 키우면서 잠깐 미뤄둔 제 꿈도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고,

점점 커가는 딸래미의 마음도 생각해볼 수 있는 여유도 생겼고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의 마음도 배웠습니다.

 

꿈을 꾸며 성장하는 이 땅의 모든 아이들과 부모님.

책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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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구멍 비룡소의 그림동화 176
하세가와 요시후미 글.그림,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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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구멍. 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일지 참 궁금해졌습니다.

구멍에 대한 이야기인가. 배꼽에 대한 이야기인가..^^

 

하지만 표지그림을 보면 아. 이건 아기가 탄생하는 이야기이구나.

라고 바로 알게 됩니다.

조그만 아이가 누워있어요. 거꾸로 보이는 모습이지요.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 뱃속에 있는 아기가 바깥 세상을 보는 이야기입니다.

표지 뚜껑을 넘기면 바로 나오는 면지엔 바닷물같이 물이 출렁출렁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마 엄마 뱃속에 있는 양수를 뜻하는 것 같아요. 맨 뒷장 면지에도 이 장면이 나옵니다.

 

엄마 뱃속에서 오빠가 보이고 언니가 보이고 아빠가 보이고 엄마가 보입니다.

아기는 거꾸로 있기 때문에 아기가 보는 눈 그대로 그림들도 거꾸로 되어있어요.

 

우리 둘째 아들래미랑 이 책을 같이 봤는데

처음에는 거꾸로 그려진 모습을 바로 돌려서 봤어요.

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 거꾸로 있다는 걸

아이가 느끼게 해주려면 그냥 책에 그려진 대로 거꾸로 보여주는거죠.

 

아기는 바깥 세상을 보고 있는데,

오빠와 언니 엄마와 아빠는 태어날 아기를 위해

무엇을 해줄까 고민하면서 즐겁게 `작업을 합니다.

 

마지막 부분에

<이리 오렴. 이리 오렴. 이리오렴> 하는 부분은

아기가 금방 태어날 거라는 걸 미리 알게 해줍니다.

 

같이 본 우리 아들래미는 이게 뭐냐고 물어보네요..

<우리 내일 만나요!>라고 마지막 장에 써있습니다.

아기가 태어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니라

그 부분을 기대하게끔 해주는 장면이에요.

 

우리 아이는 이제 5살입니다. 슬슬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아는 것 같아요.

엄마랑 아빠랑 결혼해서 우리 아기가 태어난거야..그런 이야기에 관심을 가집니다.

어떻게 해서 태어났는지의 과정은 모르지요.

지난 번엔 누구하고 누구하고 결혼하면 누가 나와? 그런 질문을 하더군요.

 

성교육은 아이가 알고 싶어할때, 아이 수준에서 얘기하면서

시작하면 된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애들래미도 이제 곧 따다다다 그런 문제에 대해 질문을 하겠네요.

이 <배꼽구멍>이라는 책은 태어나는 아기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주는데 좋은 책입니다.

그리고 동생을 기다리는 누나나 형들이 보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아기를 기다리면서 무엇을 해야할까.. 기다림의 행복도 느껴보기도 하구요.

 

단순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의 색깔이 들어가 다정다감한 느낌의 책이었습니다.

천천히 보면서 아이랑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

다음 장면엔 무슨 일이 일어날까.. 하면서 장면에 대해 이야기도 해보고 그림도 그려보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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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 최승호.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 1
최승호.방시혁 지음, 윤정주 그림 / 비룡소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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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비룡소 홈페이지에서 <원숭이>노래를 플래쉬로 들었습니다.

제가 보니 정말 재밌어서 우리 애들한테도 같이 보자 해서 봤지요.

그렇게 본 노래를 책과 CD로 들으니 참 좋아하더라고요.

 

우리 아이 이름이 원준이 인데, 원숭이랑 발음이 비슷하잖아요.

원숭이 귀를 잡아당기자~~ 부분에 원준이 귀를 잡아당기자~~이렇게 부르니

아이가 귀에다 손을 막고 잡지 못하게 하더라고요.^^

 

우리집에도 최승호 선생님의 말놀이 동시집이 2권 있습니다.

큰아이, 작은아이가 좋아하는 책이었는데, 특히 이 책은 한글을 아직 모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말놀이를 좋아하는 때가 있잖아요. 말을 배우기 시작할 무렵 소리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책인데

<말놀이 동요집>여기에다 동요를 붙였다고 해서 많이 기대했답니다.

 

노래를 들어보니 동요는 물론, 뮤지컬, 영화음악, 국악, 만화영화주제가.. 다양한 분위기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어요.

먼저 먹자 먼지 먹자/ 오뚝 오뚝 오뚝이 같은 말놀이 노래에 곡을 붙인데다 짧은 가사라 그런지

아이들이 쉽게 외울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노래가 길면 잘 외울 수가 없잖아요.

 

8살 딸래미는 책을 들여다보면서 엄마라 노래를 부르는데, 여러 분위기의 곡이 나오니까

노래가 나올때 마다 "엄마, 노래 참 좋다. 이 노래는 웃기네~" 하면서 느낌을 말하더라고요.

 

5살 아들래미가 블록놀이를 할때 틀어줬는데 <가오리연>이 나오고 있었는데

"이 노래, 너무 아름다워" 그러더라구요.. 아름다운게 무엇인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이들은 느끼나 봅니다.

 

우리집에서 인기있는 곡들은 앞에 세 곡이에요. 자주 듣는 곡이라 익숙해서 그러겠지요.

원숭이, 청소, 돼지..특히 돼지는 저도 참 좋아해요. 정말 간단하잖아요.

'자야지, 일어나야지, 먹어야지."그런데 가사는 간단한데, 곡은 참 재밌고요.

 

그러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겠죠.

사실 큰애가 커버린 뒤에는 영어동요를 주로 틀어주고, 우리말동요는 자주 안 틀어줬어요.

작은애가 내년쯤에는 한글을 익혀야겠죠. 미리 노래를 들여주면서 우리말에 대한 재미를 먼저 느꼈으면 좋겠어요.

 

이 책은 말을 뗀 아이들부터 한글을 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까지 좋아할만한 책이에요.

특히 받아쓰기를 할 무렵의 아이들이 글자를 찬찬히 볼 수 있게도 해줄 것 같아요.

비슷한 말을 연달아 늘어놓아서 자세히 보면서 노래도 들으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거든요.

 

말놀이 동시집에 멋진 곡을 붙여 만든 <말놀이 동요집>

우리말 동시와 동요의 재미와 멋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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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제삿날 지식 다다익선 37
이춘희 글, 김홍모 그림 / 비룡소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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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봤을때, 우리 아이가 제사, 차례에 대한 책은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있는 전집 책에서도 명절 차례상에 대한 부분만 간단히 나왔지, 이렇게 자세한 내용은 본 적이 없었다.

엄마가 먼저 보고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었지만, 이 책 역시 우리 서연이가 먼저 읽었다.


제사에 대한 이야기는 아이에게 별로 해준 적이 없었다.

엄마인 나도 명절날 차례 지내는 것을 몇 번 보고 큰집에 가서 제사지내는 것도 1년에 한번 정도여서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이 책이 주는 의미는 나한테도 남달랐다.

엄마가 모르는 제사 이야기라서 그런가 엄마도 보면서 같이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아이들에게는 그림이 먼저 다가간다. 만화같은 그림, 사람들의 표정이 관심을 끌게 된다.

이 책은 이야기를 통해서 제사를 치르는 법, 제사상 차리는 법, 절 하는 법에 대한 정보를 소개한다. 아이들 수준에 맞추어 쉽게 설명하고 있다. 6살 정도 되는 아이들이라면 관심을 가질 부분이지만, 초등학생들 모두에게도 적당한 내용이다.

제사라는 것이 날마다 관심을 갖는 부분은 아니다. 하지만 명절이나 집안에 제사가 있어 아이가 함께 하게 될 때, 우리가 지금 살고 있기 까지, 자기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이야기해주면 좋을 듯하다. 이런 책과 함께 이야기를 해주면 아이는 이해하기 쉬울 듯하다.

이 책을 보고 우리 딸래미와 이야기를 했다.

-우리 서연이는 엄마 아빠가 사랑해서 태어났지? 엄마 아빠는 어떻게 태어났을까? 그럼 엄마 아빠의 할머니 할아버지는 어디에 계실까.. 하면서 이야기를 통해서 지금은 돌아가시는 먼 옛날에 사셨던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 분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거라고, 우리는 그분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하는 이야기를 말이다.

8살인 우리 딸에게는 좀 이해하기 어려울수도 있겠지만 충분히 설명해준다면 가능하다고 본다. 제사상에 놓는 그릇과 음식들을 직접 스케치북에 그려보고 색칠해보면서 음식의 의미와 위치에 대해 알려주면 관심을 갖게 하는데 도움을 줄 것 같다.

한자를 조금씩 연습하고 있는 딸래미에게 조율이시, 홍동백서 같은 단어를 알려주면서 의미도 알게 해주었다.

이 책에 나온 밤과 대추의 의미에 대해서도 알려줄 수 있어서 좋았다.

책에 있는 제사상을 그려보라고 해서 그렸는데 그려보면 어디에 무엇을 놓는지 어떤 음식을 놓는지 더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엄마도 잘 모르는 제사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지식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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