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 1 - 4月-6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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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지금 현실이 가상의 세계일지 모른다는 상상한다.
주로 정신적으로 힘들 때, 코라도 박고 죽고 싶을 정도로 육체적으로 지칠 때...
그때마다 자고 일어나면 지금보다 아름답고 편한 세상을 바라지만 현실은 여지없이 이어지고,
다시 고역의 시간 속에서 톱니바퀴처럼 굴러가야 했다.

하루키는 서문에서 말한다.

여기는 구경거리의 세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다 꾸며낸 것
하지만 네가 나를 믿어준다면
모두 다 진짜가 될 거야


그러면서 달이 두 개인 세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달이 두 개인 세상, 확실하지 않은 의문으로만 존재하는 1984년.
작가는 이 세상을 1Q84라고 부른다.

내가 살고 있는 세계와 1Q84같은 가상의 세계 중 어디가 더 좋을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도 나를 절대적으로 믿어주는 존재만 있다면 나는 내 의지대로 그 세계를 넘나들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말했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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