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소재가 번뜩여서도 아니고, 작가의 글쓰는 스타일이 딱히 내 스타일이여서도 아니지만, 2년 전 귀국길에 간신히 잠깐 들를 수 있었던 와이키키와 하와이를 소박하고 일상적으로 잘 보여주어 고마운 책. 그 곳의 차갑지 않은 소나기와 다른곳엔 흔치 않은 무지개가 흔한 그 곳을 다시금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게 해주어 감사하다. 더불어 캐러비안해의 안티구아에서 탔던 근 3미터정도(체감 정도는 정말 그랬다...)되는 파도가 그립다. 하... 정말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