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홍교수의 글은 매끄럽고 유려하다. 불안에 대한 하이덱거 분석에서 시작한 글은 초기 불교의 사성제에 이르러 저자의 시각이 드러난다. 실존주의가 해명할 수 없는 미제들이 붓다의 가르침 속에서 한올한올 풀어진다. 철학자로서 철저한 연구태도가 돋보이는 책이다.
허접한 철학서가 판치는 요즘 보기 드문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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