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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결심했어! - 절제 ㅣ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7
김경희 지음, 김유진 그림 / 소담주니어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우선 이 책을 읽고 난 후 제일 먼저 느낌 점은 재밌다! 였습니다..
그리고 하나하나의 상황이 우리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서 겪게 된
이야기라는 점!!!너무 공감이 되어서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답니다..
제가 읽은 책은 소담 주니어의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그래, 결심했어 절제! 편이였어요.
절제.. 사람이 살다보면 하고 싶은것만 하고 살수는 없다는걸 아이도 하나씩 알아가면서 몸 소 느낄 나이가 되었지요.
이책은 우리아이들이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욕심을 다스릴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들의 구체적인 이야기를 통해 알려주고 있답니다.
절제라는 주제로 총 4개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그래, 결심했어!!
1. 중독은 무서워 - 게임 중독에서 빠져나오는 힘, 절제
2. 쌈닭과 촌뜨기 - 화를 내지 않고 참을 줄 아는 힘, 절제
3. 머리띠와 저금통 - 지나친 욕심을 이기는 힘, 절제
4. 동배의 다이어트 - 먹고 싶은 것을 참을 줄 아는 힘, 절제
저희 아인 6살 겨울즈음 닌텐도를 갖게 되었는데, 처음엔 아이가 관심이 그리 많지 않았어요..
해도 30분..스스로 약속을 지키며 할수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한번 하면 한시간 이상~ 제가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는다면 하루종일도 할수 있을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피시방의 존재도 알아버리고..컴퓨터 게임도 슬슬 관심을 갖고 말이에요..
무작정 하지마!! 라고 말하면 왜! 안돼는데? 라고 반문을 하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엄마몰래 게임을 하는 창기를 보고, 심지어 학원에 거짓말까지 하고 피시방에 간
창기의 모습을 보며 아이 스스로 그건 잘못된 행동이라는걸 느끼게 되고 실제로도 게임 중독으로 갓난 아이가 사망했다는걸 알게 된 후로 시간을 지키기로 약속을 하였답니다.
게임을 못하게 하는게 아니라 스스로 시간을 지키고 그 시간 만큼의 약속을 지킬수 있는 절제를 실감하는 순간이지요..
아무일도 아닌것에 화를 내는 예솔이의 모습..
요즘 반항하는 우리 아이의 모습과 비슷한 점들이 눈에 띄는데, 아무일도 아닌 일에 짜증을 내는 아이..그만큼 사고가 컸다는 거지만 그런 짜증이 스스로의 모습을 어떻게 비추고 있는지는 잘 알지 못했던 아이가 왜 화를 참으면 좋은지~ 자신의 얼굴이 어떤 얼굴이 되는지 알게 되지 않았을까요?
제가 이 책에서 가장 공감한 내용은 세번째 에피소드 였답니다..
학교 앞 문구점의 유혹..갖고 싶은걸 갖기 위해 저금통을 뜯은 은지..
그렇다고 꼭 필요했던 물건도 아니고요..
저희 아이가 학교를 간 후 알게된 또 하나의 세상이 있다면 바로 학교앞 "꼬마 문구" 랍니다..
아.. 공감은 하지만.. 매번 사오는건 딱지!! 카드!! 연필, 신기한 볼펜들.. 신기한 장난감들.. 이런것들이지요..하나같이 필요없는 물건들!!! 물론 꼬마 문구 덕분에 경제 개념은 확실히 생겼지만 아이가 스스로 소비하는것에 대한 절제는 아직 배우지 못했는데, 이번 유리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던 계기가 된듯해요..
조금씩 조금씩 참는 게 절제랍니다..
우리는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 수 없고, 하고 싶은 것을 모두 다 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욕심을 다스릴 수 있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지요~
과연 내가 하려는 일이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인지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 한번 더 생각해 볼수 있는 노력을 가질 필요가 있지요.
이 책을 읽고 난후 스스로 절제에 대해 정확히 느끼고 알게 된 우리 아이가 이제는 스스로 참는 법을, 절제된 모습을 보여줄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