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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의 멍청이 - 2004년 몽테레지 아동문학상 수상작 ㅣ 지그재그 29
다니엘르 시마르 글.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지그재그 시리즈 중의 한권인 목요일의 멍청이..
지그재그 시리즈는 초등학교 갓 입학한 1학년 부터 3학년까지의 초등 저학년을 위한 동화로
또래의 아이들이 공감하며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아내었다고 해요.
초등학교 1학년과 3학년인 우리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감동과 교훈을 줄수 있을듯한 목요일의 멍청이..
주인공 줄리앙은 단짝 친구 미카엘과 동시에 가브리엘이라는 여자아이를 좋아하게 되는데요.
둘은 가브리엘에게 선물을 주며 함께 고백을 하기로 하고 선택은 가브리엘에게 맡기기로 합니다.
그러나 주인공 줄리앙은 돈이 없어요.. 왜냐하면 엄마가 용돈을 주지 않기 때문이죠..
물론 엄마가 용돈을 주지 않는 이유는
아직은 줄리앙이 돈을 제대로 사용할수 없다고 생각해서 랍니다.
가브리엘의 선물을 사야하는 줄리앙은 엄마를 졸라 처음으로 용돈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가게에서 난생 처음 엉뚱한 물건들을 전부 사게 되고...
엄마는 줄리앙의 용돈으로 비싼 책을 사게 하고....
음.. 줄리앙은 아빠에게 돈을 빌리지만..
결국 이일로 아빠와 엄마는 크게 다툼을 하게 된답니다..
난생 처음 받은 용돈...예상하지 못했던 물건들을 사버리고.. 가브리엘의 선물도 못사게 되고...
줄리앙은 선물대신 가브리엘에게 특별한 편지를 쓰게 된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맨 처음 아들에게 용돈을 주던 날이 생각이 나는데요.
용돈을 준 그날 바로 아이들의 백화점 꼬마문구에 들러 그 돈을 전부 쓰고 나온 아이........
이번에는 그러지 않겠지 하면서 다음날 또 돈을 주니 또다시 꼬마문구에........
처음 용돈을 받은 줄리앙도 가게에서 계획하지 않던 물건을 사갖고 나왔는데요.
우리 아이도 아마 줄리앙처럼 그런 기분으로
꼬마문구에서 이것저것 사갖고 오지 않았을까 싶네요..ㅎㅎ
지금은 용돈을 계획적으로 잘 사용하고 있지만
이제 입학한 둘째 아이도 요즘 본인도 용돈을 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
목요일의 멍청이를 읽고 나선 용돈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