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지 않은 세계

___답지 않은 세계 - MZ에 파묻혀 버린 진짜 우리의 이름
홍정수 지음 / 부키 / 2022년 10월

MZ세대..

1980년~ 2010년 사이 태어난 사람.

참 넓다.

범위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더 넓어질수도 있다는데.

저거를 한 세대로 잡아도 되는 건가.

내가 MZ세대라는 것도 억지 아닌가 싶은데

작은 삼촌이랑 나랑 같은 세대로 묶인다고?

나랑 조카가 같은 세대라고..?

어이도 없는데 입에 짝짝 붙어서인지 여기저기 잘도 쓰인다.

심지어 거기에 뭐만 하면 MZ세대 하면서 묻혀버린다.

본인들 좋을대로다.

무언가를 요구할 때는 MZ세대니까.

무언가를 욕할 때도 MZ세대니까.

원하지 않은 묶임이다.

일에 몰두하지만 회사에 충성하지 않는 세대.

명품 플렉스와 짠테크가 공존하는 세대.

가장 불안감을 많이 느낀다면서도 가장 퇴사를 많이 하는 세대.

손절을 밥 먹듯 하지만 가장 정신과 상담을 많이 받는 세대.

이게 MZ인가..

그냥 모든 종류의 인간을 모아 둔 것 아닌가.

꼭 저렇게 나이로, 세대로 구분을 해야 하는 것인가.

차라리 MBTI가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

아니, 애초에 구분을 꼭 해야 하는 것일까.

MZ세대에 얽메이지 말자.

그냥 요즘 사는 사람들 이야기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우스전자 : 리더십편

가우스전자 : 리더십 편 - 가우스의 글로벌 인재 육성법 ㅣ 가우스 전자
곽백수 원작, 김성호 지음 / 파지트 / 2022년 9월

웹툰 <가우스전자>를 통해 리더십 만나기

나는 리더도 아니고, 평소에도 리더십과는 관련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고 살았었다.

읽다보니...

정말 리더십이라고는 요만큼도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사살당한 것 같다.

리더십을 국어사전에 검색해보니 '무리를 다스리거나 이끌어 가는 지도자의 능력'이라고 나온다.

가우스전자 웹툰 일부와 33가지의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리더가 갖추어야 할 자질 뿐 아니라 회사에 다니면서 필요한 면을 제시하고, 회사측에서도 갖추어야 할 부분에 대한 것들을 제시하여 회사, 리더, 사원에게 힐요한 것들을 설명하고 있어 꼭 사전적 정의로서의 리더십에 매여서 읽을 필요는 없을듯 하다.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점은 좋아하는 웹툰이 함께하니 더욱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방대한 양의 가우스전자 웹툰을 정주행하고 싶어지는 부작용 아닌 부작용은 덤이고.

맨 뒷부분에 있는 요약정리부터 다시 읽어봐야겠다.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생은 우연이 아닙니다

인생은 우연이 아닙니다 - 삶의 관점을 바꾸는 22가지 시선
김경훈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10월

한국인 사진기자 최초로 퓰리처상 수상한 김경훈 기자의 인문 에세이.

퓰리쳐상 수상 문구에 어떤 사진인지 찾아보았다.

본 적 있지만, 어떤 사진인지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진짜 아예 처음 본 사진이었다.

덕분에(?) 그런 수상과는 상관없이 한발짝 떨어져 읽었다.

거리. 각도. 색감. 피사체.

인간관계. 삶의 태도. 순간의 감정. 인생의 무게.

저자가 20여년 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취재한 경험을 통해 바라본 시선들이 책 한 권에 담겨 있다.

사진을 찍을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거리'라고 한다.

카메라 뒤의 사진가와 카메라 앞의 피사체 사이의 정서적 거리.

사진을 찍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고, 사진에 찍히는 것은 더더욱 싫어하는 나에게 이 글은 얼마나 고개를 끄덕이게 했는지 모른다.

누군가에게 형광펜 쫙쫙 그어서 읽어보라고 들이밀고 싶은 기분이었다.

책 제목처럼 삶에 우연이란 없기에 삶의 모든 순간이 쌓여 결과를 만들고, 인생을 만든다고 한다.

결정적인 순간을 한번 놓치더라도 우리 주변에는 숱한 결정적 순간이 존재한다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면 그 결정적인 순간을 내것으로 가져올 수 있을까.

나도 그 결정적 순간을 내것으로 가져오고,

인생에 우연은 없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까.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당신, 지금 그대로 좋다

당신, 지금 그대로 좋다
서미태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10월

책을 읽기 전에, 저자에 대해 한번 검색을 해보다 SNS에... 이런 문구가 나오면 걱정부터 한다.

내가 책에 인스타 묻었다고 표현하는,

그런 글일까봐.

나의 걱정은 헛된 걱정이었고,

나의 편견에 또 한번의 반성을.

사랑.

사람.

삶.

누군가 담아낸 순간들이 누군가에겐 하나의 선물로.

오래전 헤어진 누군가가 문득 생각난 나의 마음에,

불안함이 목끝까지 차올랐다 겨우 가라앉은 나의 마음에,

걱정이 담긴 나의 마음에

한 권의 책이 하나의 토닥임으로 다가왔다.

P.134 불안함이 피어나면 한 움큼 물을 주는 당신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 화분보다 훨씬 넓다고 말해주고 싶다. 작은 화분에 자신을 가두지 않아도 된다고. 또 다른 화분엔 행복이든 기쁨이든 좋은 것들이, 아름다운 것들이 피어날 거라고.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당신은 반드시 잘될 겁니다

당신은 반드시 잘될 겁니다
최대호 지음 / 마인드셋 / 2022년 10월

혼자만의 시간을 가득 채우고

힘들고 지친 가슴을 위로해줄

당신의 마음에 한순간 와닿을

무엇보다 밝게 빛날 선물.

목차가 편안하게 느껴지는 책이었다.

당신은 반드시 잘될 거라는 말은

내가 어떤 상태인지에 따라 다르게 다가온다.

만사가 짜증나고 삐딱할 때는 그런 말은 누가 못해. 시팓가

위로와 응원이 절실한 순간에는 그 한마디가 너무 감사하다.

저자가 정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단 하나라고 한다.

"잘 된다."

잘 되고싶다.

잘 될거다.

이 위로가 나에게 무엇보다 밝게 빛날 선물로 다가와

소망하는 그 마음에 닿기를.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