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합
다지마 도시유키 지음, 김영주 옮김 / 모모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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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지에 이런 문구가 있다.

'속을 확률 100%ㅇ의 반전 미스터리'


이런 문구를 보았으니, 당연히 책 읽는 내내 반전을 추리해보며 읽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내가 한 예상은 당연하게도(?) 틀렸다.

당연히 속을 수밖에 없었다.

아예 속아 넘어가라고 판을 깔아놨는데..

이게 복선이구나..!하고 깔아놓은 함정에 그대로 넘어갔다.


제목을 보고 생각한 것이 없진 않았지만,

난 그쪽 장르는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에.. 다른 의미겠거니 하고 넘어간 것부터가 함정이었다.


베를린의 그녀, 아이다 마치코.

롯코의 여왕.

히토미 고모가 사랑한 사람.


읽다가 뭔가 쌩뚱맞다고 느낀 인물들이...

내가 그린 인물 관계도의 화살표는 처음부터 틀렸다.


두 번 읽을 수밖에 없고, 두 번 읽어야 하는 책이다.

한 번 읽고, 반전을 알고, 메모를 하면서 다시 읽었다.

처음부터 메모를 하면서 읽었다면, 예상할 수 있었을까?


개인적으로는 모든 것이 복선이며 단서다!라는 말을 보지 않고 읽었더라면 그 반전이 더 강하게 다가왔을 것 같다.


여기까지 쓰다가 문득 든 생각..

그렇다면... 그 두 사람이 너무 불쌍하지 않은가.

말하면 스포일러이니... 속으로 안쓰러움을 삼킬 수밖에.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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